유통업계 ‘포스트 코로나’ 시동…“첫 주자는 화장품”

산업 / 김동현 / 2020-04-28 10:49:18
코로나19 안정세…“화장품 소비 일 것”
소비 진작 차원, 오픈 이래 최대 규모
(사진=각사 제공)
(사진=각사 제공)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인 가운데 유통업계가 ‘포스트 코로나’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활짝 열리는 이른바 ‘보복 소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에 맞춰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친다.


첫 주자는 화장품이다. 화장품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큰 타격을 받은 대표적 품목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구매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져 평소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도 국내 구매처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에 국내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로 감소한 소비 진작 차원에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40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연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브랜드별로 25~32%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월별 화장품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 37%, 22%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품 수요가 감소됐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 19 확산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며 보상차원의 화장품 소비가 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해외여행 길이 막히며 면세점 화장품 수요도 백화점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전체 면세 매출의 내국인 구성비는 20.9%로, 평소 이들의 면세 화장품 연간 구매액은 2조3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가격 수준의 할인을 체감할 수 있도록 3종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백화점에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구매금액별로 10% 정도를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별도로 5∼10%의 상품권과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엘페이로 구매하면 엘포인트 2%도 적립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K뷰티페어’ 행사를 열고 100여개 브랜드 제품을 할인한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는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 6000명에게 네이밍, 롬앤 등 메이크업 브랜드 제품 정품을 준다. 또 내달 15∼17일에는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파뮤와 라곰 등 시코르 자체브랜드 제품을 담은 샘플 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시코르 멤버십 고객에게는 7%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삼성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20% 할인 및 선착순으로 친환경 미니백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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