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카카오내비 대신 T맵 쓴다”…구글·SKT ‘맞손’

산업 / 김동현 / 2020-07-27 15:17:09
올 하반기 출시 예정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구글과 SK텔레콤이 차량용 내비게이션 사업에서 손을 잡았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구글의 차량용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카카오내비 대신 SK텔레콤의 T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오토에 T맵을 연동시키기로 하고 현재 다양한 시험을 하고 있다. 정식 출시는 가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안드로이드 오토의 국내 파트너는 카카오였다.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와 독점 계약을 맺고 지난 2018년 7월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 시점부터 내비게이션 앱 ‘카카오내비’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구글이 SK텔레콤과 새롭게 협력하면서 카카오내비 대신 이용자가 1800만명에 달하는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앱인 T맵을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 화면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 차량에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됐다. 경쟁 상대인 애플의 ‘카플레이’와는 달리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 지도·웨이즈 등 자사 제품 외에는 다른 내비게이션 앱을 허용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에서만은 카카오모빌리티 등 외부 업체, 이른바 ‘서드파티’의 내비게이션 앱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구글이 국내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글은 과거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필요한 정밀 지도를 자사의 해외 서버로 반출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지만, 해외 위성사진 서비스에서 청와대와 군부대 등 안보 민감 시설을 가리도록 한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구글 지도의 여러 서비스가 매우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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