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꾸라진 수출…공장 휴업 돌입한 기아차

산업 / 김동현 / 2020-04-27 14:03:52
광주2공장, 5400대 감산피해 예상
협력업체 250여곳, 도미노 생산 차질 우려
기아차 광주2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기아차 광주2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차질로 광주2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27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2공장은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휴업한다. 일요일·공휴일 등을 제외하면 공장가동 일수 기준으로, 6일간 휴업하는 셈이다.


광주2공장 하루 생산량은 900대다. 이에 따라 스포티지와 쏘울 5400대 생산이 중단돼 큰 피해가 예상된다. 2공장 생산 중단은 북미·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한 소비 위축 상황에 빠지면서 수출에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제3공장 대형버스 라인도 휴업, 총 18대가량 감산이 예상된다. 3공장 대형버스 생산 중단은 국내 버스 업계의 주문 감소에 따른 것이다.


2공장과 3공장 일부 라인의 휴업으로 기아차 광주공장 1차 협력업체 50여개를 포함해 1·2·3차 협력업체 250여곳의 도미노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앞서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2월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14일간(공장가동 일수 기준) 부분 휴업을 하면서 차량 1만대가량 감산피해를 봤다.


코로나19 장기화, 추가 감산피해 우려도


기아차 광주공장의 경우 그간 노사 간 갈등으로 노조가 4∼6시간 부분 파업하거나 여름 휴가철에 맞춰 생산라인 변경·증설로 인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된 적은 간혹 있었으나 수일 동안 ‘외부적 요인’으로 가동을 중단,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은 1999년 현대·기아차그룹이 출범한 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이어질 시 추가 감산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1공장 쏘울·셀토스,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 트럭·군수차·대형버스 등 하루 총 2천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다. 실제 지난 2018년엔 45만5252대, 지난해엔 45만5865대를 생산하는 등 매년 45만대가량을 출고했다.


한편, 기아차는 광주2공장과 함께 경기 광명 소하리 1·2공장 역시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휴업한다. 해외 수출주문이 끊기자 징검다리 연휴(이달 30일~5월5일) 전후로 휴업해 국내 생산재고를 조절하려는 취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