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코로나19 극복 위해 중소협력사 지원 확대 나서

산업 / 김동현 / 2020-04-01 13:17:38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 지원을 확대한다.


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400여개 중소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지급 주기를 단축키로 했다.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악화한 협력사의 현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지급되는 물품 대금은 4∼6월 3개월간 총 1500억원 규모다.


중소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롯데면세점과 직접 거래하는 1차 거래선이 대상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소 파트너사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2차 거래선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35억원을 투입, 국산 브랜드 영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매장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지난해 9월 우수 중소기업 발굴을 위해 실시한 상품품평회 ‘K-Wave’ 제도를 올해부터 정례화할 계획이다. 선정 업체를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매장 입점 기회 제공, 홍보영상 제작,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진행한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면세업계 전체가 힘든 상황이지만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재계의 노력에 함께하기 위해 중소 파트너사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코로나19 동반 극복을 위한 상생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생안으로 협력사 직원 7000여 명의 고용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협력사와 ‘고용 안정 협의체’를 구성해 고용 유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직영 585명의 고용안정과 더불어 협력사 및 면세점 판매직원 7000여 명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판매사원에 대해 중소공급업체 중심으로 고용 안정성 확보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동반성장 투자재원 30억원을 확보해 협력사원의 임금 격차 해소를 지원하고 결제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3회로 늘려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앞장선다. 더불어 국내 중소업체 30여개를 선정해 판매수수료율을 5%까지 인하한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신세계면세점은 관광산업의 중심으로서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고 한국 상품의 수출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그동안 함께 성장해온 협력사와 그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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