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쇠고기 개방, 축산업 피해 최소화해야"

산업 / 토요경제 / 2008-04-21 08:39:14
한승수 국무총리는 20일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 정부의 3대 과제로 ▲국내 축산업 피해 최소화 ▲수입 쇠고기 검역 대책 마련 ▲축산 농가 대상 쇠고기 개방 홍보를 꼽고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여 동안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쇠고기개방'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높고, 국내 축산 농가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며 관련 부처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쇠고기 협상) 타결의 의미가 대단히 크다. 쇠고기 수입 재개로 한미FTA 비준 및 체결의 새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협상 타결 이후 국내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위해 정부가 할 일이 뭔지 챙겨서 정책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생산자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시급하다"며 "한우협회나 축산업체의 의견을 듣고 빨리 종합 대책을 만들어서 국내 축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입 쇠고기 안전성을 위한 검역 종합대책이 하루 속히 나와야 한다"면서 동시에 "소비자를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특히 축산 농가 대상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서 당정협의가 되면 대국민 발표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마무리발언에서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감안해서 정부가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데 관계 부처가 최선을 다 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광우병 검역대책, 가짜 한우 유통차단 방안 등 쇠고기 개방과 관련된 광범위한 사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예산이 수반되지 않은 대책이 하루 빨리 시행되도록 하고 예산수반 사업의 우선순위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원세훈 행정안정부·김경한 법무부 장관,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사항들을 토대로 2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한나라당과의 2차 당정협의를 거쳐 쇠고기 개방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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