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중랑구 3.3㎡당 1000만원대 진입

산업 / 토요경제 / 2008-04-15 09:19:43
교통이 불편하고 시세를 이끌 개발호재가 없어 그동안 아파트값 변동이 미미했던 은평구와 중랑구가 3.3㎡당 1000만원시대를 열었다. 현재 서울지역에서 3.3㎡당 1000만원 이하는 금천구 밖에 남지 않았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은평구는 지난 12일 기준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017만원, 중랑구는 100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평구는 올해 1월5일 기준 3.3㎡당 971만원을 기록해 46만원 상승했다. 중랑구는 연초 930만원을 나타내 3개월 새 무려 78만원이나 올랐다.

그동안 아파트값 변동이 적었던 은평구와 중랑구는 2007년 들어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정책 탓에 이들 지역은 외려 매수부담이 적어 각광받기 시작했다. 게다가 저평가 인식 확산, 국지적 개발 호재 등으로 외부 투자수요도 급격히 늘면서 높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은평구의 경우 은평뉴타운 조성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오는 6월 은평뉴타운1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뉴타운 일대는 물론 인근지역까지 기대감이 높다.

수색.증산 3차 뉴타운 개발도 큰 관심거리다. 수색.증산 3차 뉴타운은 상암DMC 및 가재울 뉴타운과 함께 서북권 중심지를 목표로 개발될 예정이다. 경의선 복선화, 인천공항철도 연결 등도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 요지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중랑구는 경전철 호재로 오름세가 꾸준하다. 지역 전반적으로 도로 교통망이 좋지 않고 대중교통이용이 불편했으나 신내-청량리간 경전철 노선이 작년 6월 확정된 이후 기대심리가 크게 높아진 것.

대규모 생태문화공원이 조성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망우동 일대 14만7336㎡에 2010년 가족휴양공간, 생태학습장이 들어선다.

한편, 지난 12일 현재 서울에서 3.3㎡당 1000만원 이하인 구는 금천구 단 한 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금천구도 3.3㎡당 974만원으로 조만간 1000만원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 일대 개발의 최대 난제였던 육군 도하부대 이전이 확정됐기 때문.

도하부대 터는 주거, 업무, 행정 기능을 수행하는 첨단 주상복합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초대비 변동률도 2.81%로 서울 내 6위에 해당할 만큼 올 들어 가파른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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