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최초 ‘침수건조공법’ 개발

산업 / 토요경제 / 2008-03-31 11:38:54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배를 띄우는 진수과정에서 탈피해 배를 침수시켜 건조하는 이른바 ‘침수건조공법’을 개발했다. 이는 맨 땅에서 선박을 건조해 업계 상식을 뒤엎었던 현대중공업 역발상의 또 다른 결과물이다.

현대중공업은 대형조선소의 일반적인 건조방식이었던 텐덤(Tandem) 공법을 역으로 적용한 '텐덤침수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 적용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체 70일의 도크 작업일수를 13일 정도 더 단축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

텐덤침수공법은 한 도크에서 여러 척의 선박을 동시에 건조한 후 진수할 때, 건조가 끝난 선박만 띄우고, 길이 158m 이하의 부분 건조선박들은 바닥에 놓인 상태에서 1/3정도만 침수시킨 채 작업을 계속 진행하는 공법이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급인 제3도크에서 이 공법을 이용해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1만TEU급 컨테이너선 등 총 7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침수’시켰으며, 올 10월 완공 예정인 10번째 도크에도 적용을 검토하는 등 순차적으로 전체 도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공법에 대해 지난 1월, 국내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국제특허는 지난해 11월, 140여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PCT 국제출원을 한데 이어, 현재 주요 국가별로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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