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현재 '암울' 미래 '밝다'

산업 / 토요경제 / 2008-03-25 09:29:15
현재의 가계사정과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자체감경기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4일까지 전국 30개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을 조사해 25일 발표한 ‘2008년 1·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구성 지수를 합한 지수다.

이 지수는 지난해 1분기 103, 2분기 108, 3분기 112로 연속 상승하다 4분기 106에 이어 올해 1분기 105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분기에 비슷한 수치를 기록, 현재 가계사정과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장래에 대해서는 호전적으로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총선 이후의 내수호조 기대로 경기전망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고유가와 수입물가 상승, 미국 경기둔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잔존함에 따라 현재상황은 안 좋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활형편전망CSI는 81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월300만원이상 소득계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득계층이 현재 생활형편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전분기와 변동이 없어 여전히 현재의 생활형편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분기 보다 2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전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113을 나타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경기판단CSI가 전분기보다 66으로 9포인트 하락했으나 경기전망CSI는 전분기보다 7포인트 상승한 96을 기록했다.

이는 모든 소득계층의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았으나 향후 경기전망은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은은 풀이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6으로 전분기보다 14포인트 상승해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소비자들은 기대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8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올라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의 6%, 승용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5%로 전분기 보다 모두 1%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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