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중국산 식품? 안전관리 어떻게 되나

산업 / 토요경제 / 2008-02-18 09:28:45
日 냉동만두 파문 국내까지 번질까? 식약청 대책 강구

중국 뿐 아니라 베트남, 美 등 수입제품도 안전관리 대상


중국산 식품이 식탁을 차지하는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안전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일본의 경우 일부 중국산 냉동만두에서 고독성 농약(살충제)이 검출됨에 따라 수입 가공식품 전반에 걸쳐 농약검사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만두에 대해 농약검사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일본처럼 수입 가공식품에 대한 농약검사를 확대 실시할지 검토 중이다.


문제는 가공식품의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모든 수입제품에 대해 농약검사를 전면화 시키는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점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모든 수입 가공식품에 대해 안전조사를 강화할 경우 조사대상이 방대하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실시해야 효율적일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최대 수입국 ‘중국’…부적합률 높아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은 농수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등 전반에 걸쳐 최대 수입국임에 틀림없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수입식품이 늘어나면서 국내 기준에 부적합 되는 사례가 빈번한 가운데 중국산 식품의 부적합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12일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 수입식품 중 절대 다수를 취급하는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부산지방청)과 경인지방청의 수입식품 부적합 보고서에서는 중국산 배추김치를 비롯해 차류, 쥐포 등 조미건포류 등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가 많다.


실제로 부산청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수입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내린 24건 중 13건이 중국산 식품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수입식품 부적합 사례는 총 13건으로 절반에 상당하는 6건이 중국산이다.


경인청도 상황은 마찬가지. 경인청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수입식품에 부적합 통보한 사례는 총 31건으로 중국산 식품의 경우 18건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총 52건의 부적합 사례 가운데 중국산이 24건에 상당했고, 인천공항 수입식품검사소에서도 38건 중 4건이 중국산이었다.


경인청 수입식품팀 관계자는 “점차 중국산 식품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최근에 특별히 중국산 식품의 부적합률이 늘었다기보다 전반적인 경향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美 등 수입식품 안전관리 ‘주목’


현재 수입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감독은 식약청이 일임하고 있다. 부산청과 경인청을 비롯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서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진행한다.


사실 부산청과 경인청의 수입식품 부적합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중국에 이어 베트남,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되는 식품에도 많다.


최근 중국산 만두가 수입식품의 안전성에 제동을 걸은 것처럼 중국산 외에도 베트남, 미국, 북한 등 급증하는 수입식품의 안전관리가 주목되고 있는 것.


그동안 수입 농산물에 한정지어 농약검사를 했던 것도 확대될 전망이 우세하다.


가공식품에서 농약 잔류량이 검출된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인삼이나 홍삼, 녹차 등 일부에 대해 농약검사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수입 가공식품 물량이 방대할 뿐 아니라 가열 및 절단 등 가공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농약이 검출될 개연성이 적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대해 식약청 수입식품팀 관계자는 “현재 수입 농산물 등에 대해 농약검사를 할 뿐 가공식품에 특별히 실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본에서 수입 가공식품 전체로 농약검사를 확대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농약검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종출)이 멕시코에서 완제기 판매뿐 아니라 현지생산과 기술협력, 현지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사업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멕시코 정부가 항공우주를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자국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산업 참여를 향후 완제기·민수·우주 사업 확대와 연결하려는 구상이다.KAI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