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폭락 이틀간 '펀드런' 없었다

산업 / 토요경제 / 2008-01-28 09:41:17
오히려 국내 주식형펀드로 저가매수 자금 유입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의 증시 폭락에 따라 우려가 제기됐던 '펀드런'(Fund Run, 펀드 대량환매)은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이 기간 국내주식형펀드로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024억원 증가했다. 전날 1913억원, 21일 2476억원 등 최근 들어 1000억원 이상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21일과 22일 코스피지수는 각각 2.95%, 4.43% 급락해 펀드투자자들의 환매를 우려했지만 오히려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신규 유입자금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로 422억원이 집중됐고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 3(CLASS-A)'로 각각 153억원, 151억원이 유입되는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장형펀드로 몰렸다. 'ING1억만들기주식 1'로도 120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 1'에서는 각각 105억원, 94억원이 유출됐다.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와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 1-A'에서도 각각 87억원, 4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이날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712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6일 368억원이 빠져나간 이후 처음으로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중국과 브릭스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해 수익률이 악화되자 해외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형펀드로 저가매수 자금이 몰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브릭스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주춤한 가운데 특히 중국펀드에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했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와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A'로 각각 54억원, 3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C-A)'와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주식G 1'로도 각각 20억원, 1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와 '봉쥬르차이나주식 1'에서 각각 258억원, 118억원의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갔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와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A'에서도 각각 89억원, 56억원이 유출됐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는 미래에셋 중심의 대형성장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으며 일부 가치주펀드에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주식형펀드는 순수증감액 기준으로 지난 11월29일 이후 두 달여만에 자금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던 브릭스펀드로의 자금유입폭이 다소 감소한 점이 있지만 최근 상대적으로 손실폭이 큰 중국펀드의 자금유출폭이 확대됐고 리츠, 인도, 섹터펀드도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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