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첫 900달러 돌파…금은방 상인 '울상'

산업 / 토요경제 / 2008-01-21 10:31:34
금뿐 아니라 은?백금 등 귀금속 가격도 올라

돌반지 1년새 5만원 이상 올라…매출 '절반'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900달러를 돌파하며 5일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선물 2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거래일 보다 5.7달러 오른 903.40달러로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은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917.9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 금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상황에서 펀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로 인해 안전한 투자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이른바 '상품랠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은 물론 다른 귀금속 가격도 치솟고 있다.


은 3월물 가격은 지난 주말 전날보다 9.5센트 오른 온스당 16.37달러에 마감돼 2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백금도 지난 10일 뉴욕상품시장에서 최고치인 온스당 156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면화가격 역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면화 선물 3월 인도분의 가격은 파운드당 1.24센트 오른 71.20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면화 가격은 한때 가격제한폭인 3센트 상승한 72.96센트까지 치솟아 2004년 2월 이래 최고치에서 움직였다.


이와 함께 금값 폭등은 국내 금은방 시장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13일 귀금속판매업중앙회가 고시한 국내 순금 소매 평균가격은 3.75g당 12만9000여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40% 가까이 뛰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8만~9만원 하던 돌 반지가 1년 새 14만원으로 껑충 뛰면서 손님이 급감하고 있다. 종로 일대 금은방 상인들은 "벌써 매출이 50% 이상 급감하고 있다"며 울상이다.


그럼 국제 금값의 '고공행진'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씨티그룹은 국제 금값이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000달러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씨티그룹은 "국제금값이 올해 안에 온스당 1000달러 돌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값은 미국의 경기후퇴가 완전하게 드러나면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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