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 F 10년 어떤 직종 대우 좋아졌나?

산업 / 토요경제 / 2007-12-03 10:11:13
1997년 11월 외환위기를 맞은 지 올해로 꼭 10년. 그 동안 우리 경제에는 글로벌 기준이 도입되고,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상시화되는 등 산업 구조의 체질 자체가 변해왔다. 이런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역시 달라져 우대받는 직종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자사에 등록된 1997년과 2007년 대졸 사원급 1만 2000 여건의 연봉을 직종별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에는 ‘IT/전자’ 직종의 연봉이 1695만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10년이 지난 올해는 ‘공학/기술’ 직종이 2132만원으로 선두에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 직종별 연봉 랭킹 4위였던 '공학/기술'이 현재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특히 3D로 불리며 연봉 수준이 가장 열악했던 ‘생산/기능’ 직종은 1997년 1496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2007년에는 ‘서비스’ 직종이 1753만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생산/기능’ 직종은 10년 새 30% 가까이 연봉이 올라, 대우 수준이나 사회적 인식이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도 직종별 평균 연봉을 살펴보면, 전체 8개 직종 가운데 ‘IT/전자’(1695만원)에 이어, ‘디자인/교육’(1655만원), ‘영업/판매’(1631만원) 직종의 연봉이 높았고, ‘공학/기술’(1580만원), ‘유통/물류’(1545만원) 직종은 중간 수준, 그리고 ‘서비스’(1522만원), ‘경영/기획'(1505만원), ‘생산/기능’(1496만원)이 하위권이었다.

그러나 2007년에 들어서는 ‘공학/기술’(2132만원)이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IT/전자’(2103만원)는 2위로 밀려났다. 다음으로는 ‘영업/판매’(2053만원), ‘유통/물류’(2050만원), ‘디자인/교육’(1986만원)으로 중간 수준, 그리고 ‘경영/기획'(1962만원), ‘생산/기능’(1940만원), ‘서비스'(1753만원)가 하위권을 기록했다.

또 외환위기 후 10년간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직종을 살펴본 결과, ‘공학/기술’, ‘유통/물류’, 경영/기획' 등이 30% 이상 연봉이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학/기술’ 직종의 평균 연봉은 1997년 1580만원에서 2007년에는 2132만원으로 34.9%가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유통/물류’(1545만원->2050만원) 직종도 10년 새 32.7%나 올랐다.

반면 지난 10년간 연봉이 가장 적게 오른 직종은 ‘서비스’(1522만원->1753만원)로 15.2% 오르는 데 그쳤고, ‘디자인/교육’ (1655만원->1986만원)이 20.0%, 또 10년 전에는 최고 연봉을 받았던 ‘IT/전자’(1695만원->2103만원)도 24.1% 오르는 데 머물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외환위기 이후 약 10여 년 간 기업의 인력 수요가 달라져 뜨는 직업이 생겨났는가 하면 지는 직업도 나타났다”며, “구직자들은 미래를 내다보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유망한 직종을 선택할 수 있는 넓은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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