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량 '뚝뚝' 빵 시장 '쑥쑥'

산업 / 토요경제 / 2007-11-23 16:34:55
할인점 뿐 아니라 편의점도 베이커리 강화

▲ 샤니의 홈스타일 베이커리 '르뽀미에'
기존 제빵업체.커피업체 너도나도 '빵' 대열


국민소득 증가, 맞벌이 증가로 인한 편의성 추구 경향,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80년대 이후부터 베이커리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오고 있는 반면, 쌀 소비량은 20여년 만에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쌀 소비량은 계속 줄고 빵을 즐기는 식생활 패턴은 더욱 굳어지면서 고급 빵을 주로 다루는 베이커리 시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빵 냄새 '솔솔' 할인점, 편의점 '군침'


최근엔 대형 할인마트가 베이커리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부분 할인마트는 인스토어(in-store) 형식의 고급스러운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며 변화된 식생활 패턴에 맞춰 고급 빵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대형마트 업체인 신세계 이마트는 조선호텔 베이커리의 '데이 앤 데이'를 전국 108개 매장에 입점, 운영 중이다. 고급 호텔 베이커리라는 이점이 부각되면서 높은 인기를 끌며 2004년, 2005년 각각 6% 성장한데 이어 지난해는 13%로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베이커리 사업 강화를 위해 호텔신라와 손을 잡았다. 홈플러스는 호텔신라와 베이커리 합작사 '아티제 블랑제리'를 설립, 현재 10개점에서 아티제의 고급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법인 출범 후 매월 10~1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도 베이커리 관계사 롯데블랑제리의 '보네스뻬'를 인스토어 매장 형식으로 현재 53개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롯데브랑제리는 올 4월 신규 BI선포식을 갖고 인스토어 브랜드는 '보네스뻬'로, 양산빵은 '꾸델르'로 개편한 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도 베이커리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GS25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지난 2005년 매장 내에서 직접 빵을 굽는 베이커리형 편의점을 도입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빵빵빵 전쟁…신규 진출 '봇물'


베이커리 시장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규 진입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도 커피와 곁들이는 베이커리 품목을 확대하고 있고 샤니 등 양산빵 업체도 베이커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양산빵 업체 샤니는 최근 홈스타일 베이커리 '르뽀미에' 3호점을 열고 베이커리 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까지 30개점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목표다.


던킨도너츠 '1강' 체제로 굳어있던 도넛 시장에 크리스피도너츠, 미스터도넛에 이어 최근 미국 유기농 수제도넛인 도넛플랜트뉴욕시티까지 가세하는 등 외국 유명 도넛 업체들이 속속 국내에 상륙하고 있다는 점도 넓은 의미의 베이커리 시장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이달 말 명동에 1호점을 오픈한다.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등 베이커리로 유명한 SPC그룹은 최근 신축 한남동 사옥에 고급 디저트 갤러리 '패션5'를 선보였다. (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종출)이 멕시코에서 완제기 판매뿐 아니라 현지생산과 기술협력, 현지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사업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멕시코 정부가 항공우주를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자국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산업 참여를 향후 완제기·민수·우주 사업 확대와 연결하려는 구상이다.KAI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