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유관기관 입사 전쟁 치열

산업 / 황지혜 / 2006-09-28 00:00:00
증권선물거래소 올 신입공채 100대1 경쟁률 고보수·안정성 노린 증권가 취업희망자 증가

높은 보수와 안정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증권유관기관에 취업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7일 마감된 이 회사의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 결과 10여명 모집에 1,100여명이 지원해 100대 1에 이르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35대 1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지원자 중에는 공인회계사가 30명, 토익 만점자가 22명에 이르는가 하면, 해외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취업준비생도 포함돼 양적 경쟁뿐 아니라 질적 경쟁도 치열한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삼팔선'(38세 퇴직)과 '사오정'(45세 정년) 등의 유행어에서도 알 수 있듯 유수기업에 취업하고도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일반화됐다"면서 "원서 제출자 가운데 이미 국내 유명기업 취업에 성공한 전직 희망자들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말 모집공고를 냈던 증권예탁결제원의 경우도 이 회사가 취업 준비생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주요 기업들의 취업철이 모두 끝난 시기에 조용히 공고를 냈음에도 경쟁률이 50대 1을 넘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뽑는 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 업무부담을 고려해 원서 접수와 1차 서류 심사를 외부에 위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유관기관들은 높은 안정성 등으로 인해 채용된 직원들의 조기 퇴사율도 낮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 보험사들의 신입사원 중 5∼10% 가량이 취업 1년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증권금융은 2004년 취업자들 중 조기 퇴사자가 단 1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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