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최대의 적은 ‘아토피’?

산업 / 토요경제 / 2007-11-12 10:28:34
입시 스트레스 인한 심리적 가려움 커

수능 시험이 드디어 코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이즈음 되면 수험생들은 초조한 마음을 다잡으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치밀하게 마무리 계획을 세워 한 문제라도 더 얻기 위해 노력할 시기이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은 마음을 안정시키기는커녕 요즘 들어 더욱 극심해진 아토피증세 때문에 마음이 어지럽기만 하다.
재수생 김예진(20·가명) 양이 바로 이 경우. 김 양은 시험을 20여일 앞둔 얼마 전부터 그동안 잠잠했던 아토피 증세가 심해져 고민이 태산이다.
더욱이 김 양의 경우는 지난해 수능시험도 시험을 앞두고 심해진 아토피 증세 때문에 망친 기억이 있어 고민이 배가 되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의 최대 적이 되고 있는 아토피. 수능시험 날 만이라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토피 특징, 긴장 증가?집중력 저하


수험생 아토피의 원인은 체질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긴장되고 예민해지면 평소의 가려움도 심리적으로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되고 늦은 취침시간과 수면 부족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져 신체기능의 균형이 깨지면서 증상의 악화를 더욱 초래 하게 된다.
또 불규칙한 식사나 영양 불균형의 문제로도 증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고 학원 등 환기시설이 잘 안 되는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이 외에 운동부족이나 소화력 저하로도 발생할 수 있다.
한성호 알레르기·아토피전문 원장은“수험생 아토피는 한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인 열이 가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로 인해 아토피 피부 질환뿐만 아니라 머리가 무겁거나 집중력 저하 및 쉽게 긴장하거나 짜증이 많아지는 특징이 있어 자칫 시험을 앞두고 심한 고통을 겪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아토피는 하루아침에 치료를 받는다고 호전되는 것이 아니다.
미리 시간적 여유를 두고 치료를 받아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수능시험을 이제 며칠 앞둔 수험생들은 이제 남은 시간만이라도 철저히 주의를 한다면 시험 당일, 아토피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시험 당일, 평소 편한 식사·옷 착용


수능시험 날 아토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지금부터라도 평소 알레르기 자극이 됐던 음식이나 특히 인스턴트식품 등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지 말고 평소 흔하게 섭취했던 음식, 소화에 문제가 없었던 음식 위주로 식사를 가볍게 하는 것이 도움 된다.
또 아토피는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괜찮을 수도 아니면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한성호 원장은 “새 옷이나 오랫동안 입지 않았던 옷을 입게 되면 옷에 묻어있는 자극적인 성분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편하게 입던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수능 당일 딱 달라붙는 타이즈나 스타킹을 신는 것도 피해야한다. 속옷은 순면으로 된 옷을 입고, 세탁 시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말자. 세제가 남아있지 않게 충분히 헹구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잦은 샤워는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워질 위험성이 있어 하루에 한번정도 샤워를 하고 비누나 자극적인 오일 사용은 되도록이면 피한다.
샤워 이후에는 3분 내에 평소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제품의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를 완화시키는 방법 가운데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는 전통 한방차를 마시는 방법도 있다.
아울러 한성호 원장은 “아토피를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수험생의 경우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나 약, 환경, 세정제 등 본인에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것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며 “자칫 좋은 결과를 위한 사소한 욕심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수능시험을 1년 정도 남겨놓은 예비 수험생들은 이번 가을이나 겨울동안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아토피치료나 관리를 공부와 함께 미리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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