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 중국 진출

산업 / 이정현 / 2006-06-26 00:00:00
선양·장춘시와 합작투자 ‘13억 입맛’공략 채비

전주비빔밥이 중국에 진출한다.
전북 전주시는 대표음식인 전주비빔밥이 중국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중국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와 발효식품 업계 대표로 구성된 중국방문단이 지난 17일부터 5박6일간 지린,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3성을 둘러보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방문단은 방문기간 중 동북3성 중심도시인 선양(瀋陽), 창춘(長春)시와 비빔밥 등 전주음식 중국판매 및 현지 합작투자 등에 적극 협력키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양 지역의 경제통상교류 협력, 발효식품업계 중국진출 협력, 전주업체들을 위한 사무소 제공 및 생산·판매 활동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인구가 각각 720만명, 680만명에 달하는 선양과 지린에는 조선족과 우리 전통음식을 좋아하는 한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방문단 일원이었던 전주시 이금환 문화경제국장은 “선양시가 7월에 열리는 한국주간 행사에 전주시의 ‘바이 전주(Buy Jeonju)’상품 및 발효식품 전시와 2006인분 비빔밥 비비기 행사를 요청했으며, 창춘시는 6월에 열리는 기계산업박람회에 전주시 관련업체 참가를 요청해 세부방안을 협상 할 것”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전주비빔밥은 중국의 조선족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입맛에도 맞을 것이라는 게 국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최낙준 한국전통발효식품협회 회장은 “비빔밥이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음식이고, 웰빙식품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중국 소비자들도 적극적으로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선양과 창춘은 풍습과 입맛이 우리와 비슷해 한국 전통음식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올해부터 중국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전주의 전통한식 조리법을 교육하고, 이들이 돌아가 전주 음식을 중국 현지에 보급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주시 경제지원과 황대욱 계장은 “동북 3성 진출을 교두보로 전주비빔밥 등 ‘바이 전주 18개 상품’을 1차 진출상품으로 지정하고 상품종류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 전주 18개 상품으로는 전주비빔밥을 비롯해 함씨네 토종콩 종합식품(마늘환, 청국장환), 지종환 임실 치즈피자, 전통주인 이강주 등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상품을 비롯해 전주 한지, 이끼가 끼지 않아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되는 수족관, 칼라프린터 등 전통상품과 일반 기획상품까지 포함되어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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