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감동 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

문화·라이프 / 홍승우 / 2015-04-01 10:09:15
들리지 않는 세상과 들리는 세상이 공존하는 ‘특별한 가족’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최근 헐리우드 영화 공세에도 국내 영화 시장은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을 선보이며 꿋꿋이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그 중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이 다큐멘터리형 독립영화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하 님아)’는 전국 4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다큐멘터리 장르의 한 획을 그었다. 다큐멘터리 영화시장에 부흥을 이끌었고 이에 ‘망대’, ‘그라운드의 이방인’, ‘파울볼’ 등 다양한 소재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에게 선보이기 시작했다.


영화 ‘님아’가 노년의 순수한 사랑을 그렸다면 4월 23일 개봉하는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청각장애인 부부 상국, 경희와 그들의 자녀인 보라, 광희 남매 이야기를 담아냈다.


들리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 상국, 경희 부부와 들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보라, 광희 남매는 관객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던 젊은 청년(상국)과 선생님이 되고 싶던 숙녀(경희)가 사랑에 빠졌다. 이들은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입술 대신 손으로 말하는 청각장애인이다. 장애로 꿈을 이룰 수 없었던 상국은 목수로, 경희는 미싱사가 돼 부부의 연을 맺고 결실로 예쁜 딸(보라)과 건강한 아들(광희)을 얻게 된다. 보라와 광희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수화를 먼저 배우고 입말을 배우게 된다. 이들은 듣지 못하는 부모의 통역사가 돼 세상과 이른 소통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고1이 된 보라는 갑작스럽게 학교 자퇴를 하고 인도여행을 선언한다. 광희 역시 일반 고등학교 대신 대안학교로 진학하는 등 독특한 내용을 다룬다.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2014 여성인권영화제 관객상, 2014 장애인영화제 대상, 2014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관객상을 수상했다.


청각 장애인인 상국, 경희 사이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입과 귀를 대신한 보라, 광희 남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이길보라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이자 관찰 다큐다.


장애인은 불행할 것이라는 편견에서 과감히 탈피한 이 영화는 들리지 않아도 행복한 상국, 경희 부부와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돼야 했던 보라, 광희 남매를 통해 손으로 말하고 끄덕이고 사랑하는 특별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통의 부재에 시달리는 현대 사회에 마음으로 소통하는 이들 가족의 삶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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