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부상 우려 털어낸 이승아, 우리은행 승리의 숨은 공신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3-23 21:29:23

[토요경제=춘천, 박진호 기자] 이승아가 살자 우리은행이 웃었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KB스타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1-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1승 1패로 시리즈 전적을 동률로 만들었다.


지난 1차전에서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3개의 슈팅을 시도해 무득점에 그쳤던 이승아는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나선 이날 경기에서는 13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발목 부상으로 시즌 막판 전력에서 이탈하여 위성우 감독을 비롯한 우리은행 선수단의 애를 태웠던 이승아는 1차전에서 완벽하지 않은 경기 감각으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1차전에서 너무 부진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는 이승아는 전 경기에서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확실히 생각을 다지고 2차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기를 뛸 때 부상을 당한 발목의 아킬레스 쪽에 통증이 느껴졌고 이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완전치 않은 몸 상태를 털어놓은 이승아는 그러나 지난 1차전에서는 이 부분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날 경기에서는 이 부분을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승아의 완전히 달라진 모습과 샤데 휴스턴의 대폭발(38득점) 속에 2차전을 잡는데 성공한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을 동률로 만들고 청주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이승아는 남은 시리즈에서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보다 당장의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결과는 이러한 가운데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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