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샤데 휴스턴 38득점 … 우리은행, 승부는 원점으로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3-23 21:01:16

[토요경제=춘천, 박진호 기자] 샤데 휴스턴이 폭발한 우리은행이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챔피언결정전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춘천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8점을 몰아놓은 휴스턴의 활약으로 KB스타즈를 81-73으로 이겼다.


쉐키나 스트릭렌과 샤데 휴스턴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시작된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1차전 보다 적극적인 압박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휴스턴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도 골밑을 노리며 인사이드를 공략했고, 반면 KB는 장점인 외곽 공격에서 활로를 찾았다.
허리부상에도 1차전 17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변연하는 초반 3점 2개를 꽂아 넣으며 승부를 팽팽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변연하는 경기 시작 후 4분도 안된 시점에서 파울 3개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고 이후 KB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자 우리은행은 휴스턴을 중심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김보미의 자유투로 전열을 가다듬은 KB가 강아정과 정미란의 3점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우리은행은 교체로 투입된 박언주가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성공시키며 18-17의 리드 속에 1쿼터를 마쳤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잡은 우리은행은 KB보다 많은 슛 찬스를 가져가며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갔고, 플레이오프 이후 절정의 3점슛을 자랑하고 있는 KB는 이날도 1쿼터에 3점 4개를 성공시키며 반격을 펼쳤다.
2쿼터 들어 외국인 선수를 비키바흐로 바꾼 KB는 변연하를 다시 투입했고, 우리은행은 휴스턴을 그대로 둔 가운데 양지희 대신 강영숙을 투입했고, 부상 이후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오진 이승아보다 이은혜를 중용했다.
비키바흐의 투입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KB가 경쟁력을 보이자 우리은행은 1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사샤 굿렛을 집어넣었고, 1쿼터에 5분여를 뛰고 휴식을 취했던 임영희는 다시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연속득점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여기에 심판 판정에 흥분한 KB는 플레이오프 내내 이어왔던 상승세가 꺾이며 턴오버가 이어졌고, 우리은행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공격을 풀어가지 못한 채 경기 흐름을 우리은행에 내줬다.
KB는 2쿼터 5분 동안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한 가운데 팀 파울에 걸렸고, 이를 이용한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까지 터지며 32-17까지 달아났다. KB는 강아정의 돌파로 어렵게 첫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우리은행은 휴스턴의 3점으로 더 점수차를 벌렸다.
양지희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킨 우리은행은 전반을 41-27로 앞서며 확실한 우위 속에 후반을 맞이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아의 돌파로 16점차까지 달아났지만 KB는 변연하의 득점과 정미란의 3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반격을 주도하던 변연하가 결국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3분 만에 벤치로 물러났고,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점을 터뜨리며 다시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
집중력이 떨어진 KB는 자유투에서도 정확도가 떨어졌고 우리은행은 꾸준히 15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여기에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비키바흐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KB는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공격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꾸준히 득점을 이어갔고 KB의 추격에도 10점차 이내의 접근은 허락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도 스트릭렌의 활약에 빛이 바랬던 휴스턴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13점을 몰아넣었고,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민감했던 KB는 결국 4쿼터 중반,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주전 대부분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리드하던 점수를 잃은 우리은행은 2분여를 남기고 5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승아의 돌파와 박혜진의 3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3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박혜진과 이승아가 각각 17득점과 13득점을 더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KB는 변연하가 26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끝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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