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2] '지난 시즌의 데자뷰' 스트릭렌, "우리은행 꺾겠다"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3-17 22:14:09

[토요경제=청주, 박진호 기자] 신한은행이 KB스타즈를 격침시켰던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의 중심에는 쉐키나 스트릭렌이 있었다. 신한은행의 외국인 선수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던 스트릭렌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B스타즈를 상대로 무려 37점을 폭발시켰다.


3점 6개를 포함해 3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스트릭렌은 정규리그에서 최우수 외국인선수로 선정된 모니크 커리(8득점 5리바운드)를 확실하게 코트에서 지워버리며 시리즈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KB를 시리즈에서 탈락시킨 원흉이었던 스트릭렌은 올 시즌 KB의 유니폼을 입었다. 일부에서는 KB의 서동철 감독이 플레이오프 2차전의 기억이 워낙 강렬해 스트릭렌을 뽑은 것이 아니겠냐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스트릭렌은 지난 시즌에 비해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기복도 심했고 신한은행 시절 보여줬던 활기찬 플레이도 실종됐다.
35경기에서 평균 20.03득점에 7.57 리바운드를 잡아줬던 스트릭렌은 13.85득점에 5.53리바운드에 그쳤고 팀의 외국인 선수 1번 옵션도 스트릭렌이 아닌 비키바흐의 몫이 됐다. 서동철 감독은 매 경기마다 “스트릭렌이 살아났으면 한다”는 소망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1차전에서도 4득점에 그치며 서동철 감독의 시름을 깊게 만들었던 스트릭렌은 거짓말처럼 2차전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마치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보는 것 같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트릭렌의 위력앞에 좌절했던 KB의 청주 홈팬들은 스트릭렌의 포효에 열광했다. 3점 3개 포함 29득점 6리바운드. 정규리그 내내 KB를 괴롭혔던 카리마 크리스마스(17득점 11리바운드)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둔 스트릭렌은 지난 시즌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해 냈다.
스스로도 “지난 시즌의 데자뷰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한 스트릭렌은 작년이나 올해 모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다소 긴장했던 것 같다며 2차전에서는 좀 더 경기를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을 상대하게 됐는데 지난 시즌 실패에 대한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것 같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트릭렌은 특히 우리은행은 각 포지션마다 선수들의 체격조건이 비슷해 매치업에서 미스매치가 없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시즌 맞대결을 되짚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의 패인을 1차전 리바운드 완패에서 찾은 스트릭렌은 이번에는 리바운드에 신경을 써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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