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1] KB, 신한에 역전승 … 기선제압 성공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3-15 21:08:55

[토요경제=인천, 박진호 기자] KB스타즈가 원정길에서 먼저 웃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팽팽한 승부 끝에 신한은행에 54-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B는 3전 2선승 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먼저 따내며 우리은행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이 날 경기에서 KB는 평소와 다름없이 변연하-홍아란-강아정-정미란의 국내선수 라인업을 구성하고 외국인 선수로 쉐키나 스트릭렌을 선발로 투입했고, 신한은행은 컨디션을 끌어올린 최윤아를 선발로 투입한 가운데 김단비-곽주영-신정자의 빅맨 라인업과 함께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내보냈다.
KB의 3점슛이 몇 개가 되느냐에 승패에 좌우될 것으로 보였던 경기에서 KB는 초반 홍아란과 변연하의 3점이 성공되며 한 발 앞서나갔고, 김단비의 3점으로 첫 득점을 올린 신한은행은 장점인 포스트의 높이를 이용해 신정자와 크리스마스가 득점을 올리며 맞섰다.
초반 두 개의 외곽이 터진 KB는 그러나 인사이드는 물론 2점슛 득점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하며 3점에 의존하는 공격을 펼쳤고, 초반의 3점 외에는 슛이 적중하지 않으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확률 높은 공격으로 차분하게 득점을 쌓아나간 신한은행은 선수 전원이 KB의 인사이드를 공략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아정의 커트인과 자유투로 추격을 시작한 KB는 정미란의 3점과 자유투로 승부를 다시 접전으로 몰고 갔다.
KB는 스트릭렌이 2쿼터 초반 세 번째 파울을 범하며 외국인 선수를 비키바흐로 바꿨지만 홍아란의 3점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꾸준하게 추격을 펼치며 승부를 팽팽하게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KB의 반격에 막혀 몇 차례 고비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크리스마스의 3점과 장신 포워드를 이용한 골밑 공격으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강력한 수비를 통해 신한은행의 득점을 오랫동안 27점에 묶어놓는데 성공한 KB는 김보미의 3점으로 2쿼터 막판 기어이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29-27로 마쳤다.
KB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팀 리바운드에서 신한은행과 비교적 대등하게(12-15) 선방한 가운데 5개의 3점슛을 앞세워 전반을 근소하게 앞설 수 있었다. 특히 2쿼터 3분여가 지난 시점에 교체로 투입된 김보미는 역전 3점을 비롯해 2쿼터에만 7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B가 경기를 뒤집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쿼터 내내 KB의 수비에 고전한 신한은행은 3쿼터에는 하은주와 크리스마스를 골밑에 세우고 외곽에 최윤아와 김연주, 김단비를 배치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최윤아의 3점이 불발됐지만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하은주의 골밑 득점으로 바로 점수를 따라잡은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자유투 성공으로 역전에 전세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KB는 홍아란의 레이업과 변연하의 3점으로 맞섰지만 골밑 공략에 실패하면서 다시 앞서나가지는 못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연이어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특히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리바운드에서 본격적인 우위를 보이면서 41-34까지 경기를 앞섰다.
그러나 변연하의 3점 2개로 추격에 나선 KB는 4쿼터에도 김보미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스트릭렌의 3점이 터지며 43-43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신한은행은 KB의 턴오버를 틈타 곽주영의 점프슛과 김단비의 레이업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투지를 보인 KB 역시 홍아란의 돌파와 강아정의 3점으로 다시 승부를 안개속으로 몰고 갔지만 슛미스와 결정적인 턴오버가 연이어 나오며 역전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신한은행 역시 골밑에서 크리스마스와 하은주가 쉬운 슛을 놓치며 달아나지 못했고, KB는 변연하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2분 전 기어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악착같은 수비로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한 KB는 이어진 수비에서 정미란이 스틸에 이어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며 54-51로 앞섰다.
박빙의 순간,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골 밑 공격이 실패했고, 리바운드를 잡은 KB는 역습을 펼쳐 변연하가 완벽한 오픈 기회를 잡았지만 이 슛이 불발되고, 역습에 나서는 크리스마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정미란이 파울아웃을 당하며 경기는 막판 1분을 남기고도 승부를 알 수 없게 전개됐다.
신한은행은 3점을 따라잡기 위해 김연주를 투입해 회심의 3점을 노렸지만 림을 외면했고, 종료 7초를 남기고 시도한 크리스마스의 3점도 불발됐다. 마지막 6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은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점을 시도하며 연장승부를 노렸지만 이마저도 림을 빗나가며 결국 KB가 승리를 차지했다.
KB는 변연하가 3점 4개 포함 14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홍아란이 10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 10개를 적중시키며 신한은행을 침몰시켰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더블더블(13득점-1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최윤아(1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와 신정자, 김단비가 10득점을 올렸지만 끝내 외곽슛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KB의 1-1-3 존디펜스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고, 막판에는 믿었던 인사이드 득점마저 놓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양 팀은 하루를 쉰 뒤 17일, 장소를 청주로 옮겨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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