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방산비리’혐의로 구속 수감

문화·라이프 / 송현섭 / 2015-03-14 20:30:11
합수단, 납품 사기규모 500억원대 달해…계열사 임원에도 영장청구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납품사기로 방위사업 비리혐의를 받고 있는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이 구속 수감됐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앞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로 청구한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14일자로 발부했다.


특히 이 회장과 범행을 공모한 의혹이 포착된 예비역 공군 준장출신 권 모(60) SK C&C 전 상무에 대한 구속영장 역시 발부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과 터키 현지업체 하벨산의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계약을 중개했던 이 회장은 방사청 관계자들을 속여 사업비 510억원을 더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부풀려진 사업비는 하벨산에서 EWTS 일부사업 하청을 받은 SK C&C의 연구개발비로 쓰도록 돼있었으나 실제 연구개발은 거의 진행된 것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일진하이테크와 솔브레인 등 일광공영 계열사들은 또다시 SK C&C에서 해당사업을 재하청받는 과정에서 거액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따라서 합수단은 이 회장이 권 씨 등과 함께 납품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한 일광 계열사 임원 조모(49)씨에 대해서도 역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장 이 회장이 납품사기로 마련한 자금 중 일부가 공군이나 방사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 로비에 사용됐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후속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합수단은 이 회장을 비롯해 이번에 구속된 방산 브로커들을 대상으로 납품가 부풀리기를 통해 국방예산을 횡령한 이유와 구체적인 용처를 규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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