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영화감독, 다큐 촬영위해 진짜 '옥살이'

산업 / 이정현 / 2006-06-19 00:00:00
1일 35달러 수감료 내고 입감…다른 죄수와 똑같은 생활

AP통신은 스퍼록 감독이 헨리코 카운티 감옥에 지난 2월 자진해서 들어가 23일간 다큐멘터리를 찍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맥도널드 햄버거의 폐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슈퍼 사이즈 미'로 유명해진 영화감독 모건 스퍼록(36)이 이번에는 23일간 감옥에 들어간 것.
이 감독은 전작 다큐에서 한 달간 비만의 주범으로 몰리는 햄버거만 먹고 몸이 망가지는 체험을 했다.

스퍼록은 "갇혀야 마땅한 사람들이 감옥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첫번째 사람이 바로 내가 되겠지만 착하고 정직하며 순수한 사람들이 실수로 갇혀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괴짜 다큐멘터리 감독의 감옥 체험은 '30일'이란 제목으로 다음달 26일 미국의 FX 네트워크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스퍼록은 지난 2월8일 법정 모독죄로 30일을 선고받고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헨리코 감옥에 수감됐다.

그가 이 감옥을 선택한 이유는 마이크 웨이드 보안관이 마약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기사를 읽었기 때문이었다.

이 감옥에는 마약 복용자에서 살인범까지 약 1200명이 있다.
스퍼록은 공짜로 감옥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그는 계약에 따라 하루에 35달러씩 모두 805달러의 '수감료'와 25달러의 예약비를 냈다. 죄수복 3벌은 30달러에 샀다.

웨이드 보안관은 "스퍼록은 감옥에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했으며, 우리는 그를 수감자로 대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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