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연승' … 우리은행, KDB생명 제압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1-05 20:54:26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개막 후 17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1패를 안았던 우리은행이 다시 ‘연승모드’에 돌입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끝까지 투혼을 보인 구리 KDB생명을 73–59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8승 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여유 있는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4쿼터 초반까지 우리은행을 괴롭히며 좋은 경기를 펼쳤던 KDB생명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내주며 4승 16패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박수호 감독 대행이 꾸준하게 정신적인 부분과 투지를 강조하고 있는 KDB생명은 초반 김소담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우세한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테일러의 높이를 살리며 효과적인 연결을 보여준 김소담의 플레이에 탄력을 받은 KDB생명은 이연화가 공격과 수비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특유의 존 프레스 수비를 기습적으로 가동하며 상대를 압박하고 샤데 휴스턴의 득점 행진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김소담과 한채진의 3점슛을 앞세운 KDB생명은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박혜진의 3점슛으로 점수를 좁힌 우리은행은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승아를 2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테일러와 부딪히며 안면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떠나야 했지만 김단비가 수비에서 양지희의 빈자리를 잘 견뎌주며 꾸준하게 추격을 이어갔고 2쿼터 막판 휴스턴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전반에만 10분가량을 뛰면서 15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공격에 활로를 뚫었고, KDB생명은 김소담을 비롯해 최원선 노현지 등 선수기용을 폭넓게 가져가며 이에 맞섰다.
전반 내내 팀 공격을 주도했던 휴스턴의 득점으로 3쿼터의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자유투와 임영희의 점프슛으로 점수를 벌렸지만, 전반을 쉬고 후반에 투입된 신정자가 집중력을 발휘한 KDB생명은 바로 추격에 나섰고 테일러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까지 한 점차로 뒤졌던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점프슛과 이승아의 속공으로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양지희가 파울트러블로 다시 벤치로 물러났지만 이번에는 강영숙이 그 자리를 채워준 우리은행은 이승아의 3점에 KDB생명이 이경은의 3점으로 맞불을 놓자 박혜진이 3점을 성공시켰고 다시 이승아의 자유투로 10점차까지 달아났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물러나자마자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우리은행의 압박 수비는 효과를 거두며 승리를 굳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8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가운데 샤데 휴스턴(19득점 5리바운드)과 사샤 굿렛(6득점 10리바운드)이 25득점 15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였고, 임영희와 이승아도 11점씩을 보탰다.
KDB생명은 린제이 테일러가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출전 선수 중 10명이 득점에 가담하며 투혼을 펼쳤지만 4쿼터에서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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