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KDB생명 잡고 팀 창단 후 최다연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3-05 20:52:57

[토요경제=구리, 박진호 기자] 시즌 막판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하나외환이 4연승에 성공했다. 창단 3년 만에 작성한 최다 연승 기록이다.


부천 하나외환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구리 KDB생명을 86–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하나외환은 오는 10일 펼쳐지는 시즌 최종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승리를 거둘 경우 7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치게 된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신한은행에게 승리를 거두고 가까스로 9연패에서 벗어났던 KDB생명은 연승에 실패했고, 팀 순위에서 한 계단 위인 하나외환과의 맞대결도 2승 5패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홈경기에 나선 KDB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나외환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투지를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가 1명 밖에 없는 상황에서 엘리사 토마스와의 정상적인 매치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하나외환의 스피드에 밀리지 않으며 경기를 치열하게 몰고 갔다.
김소담의 득점으로 먼저 포문을 연 KDB생명은 로니카 하지스와 이경은, 최원선 등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초반 분위기를 이어갔다.
“앞선의 선수들이 관록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던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의 우려대로 이경은을 중심으로 한 KDB생명의 백코트맨들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차분하게 추격에 나선 하나외환은 강이슬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KDB생명은 곧바로 이경은의 3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양팀은 한채진과 김정은이 득점을 주고받는 등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초반 승부를 펼쳤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1쿼터에만 이경은이 3점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이끌었고, 하나외환은 백지은과 강이슬이 각각 3점 2개씩을 성공시키며 이에 맞섰다.
팽팽한 승부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하나외환은 1쿼터 4득점에 그쳤던 토마스가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인사이드에서도 점수를 쌓아갔고,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이연화와 조은주까지 투입한 KDB생명은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골밑의 높이와 외곽의 조화를 이룬 하나외환이 근소한 리드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KDB생명이 하지스를 빼자 하나외환 역시 독감으로 결장한 오딧세이 심스 대신 국내 선수 5명으로 맞섰다. 하나외환은 KDB생명이 따라붙으면 힘을 내며 점수차를 벌리고 도망가며 시종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경은과 하지스, 최원선의 득점으로 KDB생명이 한 점 차로 따라붙자 하나외환은 신지현과 토마스, 김정은의 득점으로 달아났고 강이슬의 3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10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KDB생명 역시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허기쁨의 3점을 포함해 다시 힘을 낸 KDB생명은 48-53까지 접근하며 투지를 보였지만 신지현의 3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하나외환은 기세를 올리며 3쿼터를 64-52로 마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KDB생명은 마지막 4쿼터에 이경은이 힘을 내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강이슬에게 3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타지 못했다. 인사이드에 토마스가 버티는 가운데 외곽까지 꾸준하게 터진 하나외환은 이경은이 분전한 KDB생명을 상대로 4쿼터 내내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고, 경기 막판 백업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더블더블(22득점-13리바운드)의 위력을 보인 가운데 3점 5개를 터뜨린 강이슬이 1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정은이 15득점 5리바운드, 백지은이 1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신지현이 자신의 데뷔 후 한경기 최다인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KDB생명은 이경은이 3점 3개를 포함해 21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활약이 팀 승리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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