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절대강자’ 삼성화재, 정규리그 4연패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3-04 10:28:43
정규리그 통산 7회 우승, 챔프전 8연패 도전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V리그를 넘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강력한 왕조로 절대 아성을 구축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지난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6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27승 6패, 승점 79점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잔여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우승으로 삼성화재는 2011-12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총 7차례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제 남은 것은 챔피언결정전. 삼성화재는 정규리그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삼성화재는 V리그가 출범한 지난 2005년부터 총 10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서 무려 8번이나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탁월한 외국인 선수를 활용한 공격과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끈끈한 수비를 극대화시키며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더욱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해왔다.
위기는 극복하라고 있는 것
특히 토종 주포인 박철우의 입대로 시즌을 시작한 삼성화재는 시즌 막판 김명진과 황동일의 부상, 이선규의 출장 정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선두 수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굳건히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돌풍을 일으킨 OK저축은행의 특급 용병 로버트랜드 시몬의 활약 속에 레오의 위력이 다소 감소했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승부처에서 위력을 발휘한 것은 역시 삼성화재의 관록이었다. 또한 레오 역시 국내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최고선수다운 기량을 발휘하며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또한 ‘잘해야 본전’인 프로 스포츠 감독의 위태로운 거취와는 다르게 지난 1995년 삼성화재의 창단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20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신치용 감독의 지도 철학이 팀 정신으로 자리 잡으면서 우승으로 인해 매년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수급할 수 없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좋은 신인이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은 팀의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부상에 대한 염려와 함께 선수층이 엷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독주를 거듭하면서도 삼성화재는 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와는 다르다”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늘 지난 시즌과 같은 우승의 결과로 결실을 맺었다.
“챔프전 우승 못하면 정규리그 의미 없어”
또다시 정규리그를 제패한 신 감독은 우승에 대해 기쁨을 나타내면서도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했다.
“팀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인데 선수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우승까지 이르게 됐다”며 정규리그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 신 감독은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다 망가지는 것”이라며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절제하고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특히 류윤식, 지태환, 황동일이 자기 역할에 충실하면 경기가 잘 풀릴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21일부터 진행되는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의 승리팀과 28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 8연패와 함께 9번째 우승과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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