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 '악마의 날' 中에선 길(吉) 일

산업 / 이정현 / 2006-06-12 00:00:00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육육대순(六六大順)'서 유래

2006년 6월 6일이 중국에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길일로 대접받았다.
서방에서는 6이 세번 겹쳐 악마의 날로 기피하는 이날 중국 전역의 복권 판매대마다 인파가 몰렸고 승용차를 사는 사람들도 평소보다 훨씬 증가했다. 또한 복을 비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전송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유독 이날 복권과 자동차를 사려고 몰려든 것은 100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길일이기 때문이다. 큰 행운을 기대하는 사람들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승용차를 구매한 사람이 많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6이라는 숫자를 가장 좋아한다. 일이 매우 순조롭게 풀린다는 의미의 ’육육대순(六六大順)’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후한(後漢)의 허신(許愼)이 편찬한 한자의 어원을 분석한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따르면 고대 중국인들은 동-서-남-북-천-지의 6개 면이 모여 이뤄진 6면체를 가장 조화롭고 편안한 상태로 여겼다.

대부분의 민속학자들은 오늘날 중국인들이 6을 좋아하는 것은 '육육대순' 유래됐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일반적인 중국인들은 6(六)의 중국어 발음이 순조롭다는 뜻의 '류(溜)'와 비슷해서 숫자가 여러 개 겹칠수록 좋아한다. 이런 이유로 6이 많이 들어간 휴대전화 번호가 고가에 팔리기도 한다.

중국인들은 6 외에 5는 행복을 의미하는 '푸(福)', 8은 많은 재물을 벌어들인다는 뜻의 '파(發)’, 9는 장수를 의미하는 '주(久)’와 각각의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좋아한다.
반대로 죽음을 의미하는 4를 싫어해 하는 쓰(死)’와 발음이 같은 발음은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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