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억9100만명이 '타향살이'

산업 / 이정현 / 2006-06-12 00:00:00
선진국 이주가 대부분 …개도국 이동도 7500만명 달해

국가간 인구 이동이 보편화되면서 자신이 태어난 국가를 떠나 외국에 거주하는 인구가 1억9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유엔 총회에 제출한 '이주의 새시대를 위한 초기 로드맵' 보고서를 통해“현재 1억9100만여명이 자신이 태어난 국가밖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우리는 이주의 새 시대의 한가운데 있으며 이주는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난 총장은“부유한 국가로 이주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개발도상국간 이동 인구도 7500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민자들이 본국에 송금한 돈은 지난 1995년 1020억달러에서 올해 2320억달러로 10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가운데 3분 1이 인도·중국·멕시코·프랑스로 송금됐다. 한국·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 등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임금이 높은 국가로 이민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난 총장은 “남부 유럽의 몇몇 국가들과 한국, 칠레 등 많은 국가들은 눈부신 성장을 했으며 이들 국가는 이민자들에게 매력적인 정착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민자의 정착지는 유럽이 35%로 가장 많았고 북미(23%), 아시아(28%)가 그 뒤를 이었으며 아프리카(9%), 남미·카리브 지역(3%), 오세아니아(3%)는 소수에 그쳤다. 이민자의 절반 가량이 여성이었으며, 선진국의 경우 여성 이민자가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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