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GO'하자 마케팅'STOP'

산업 / 이정현 / 2006-06-12 00:00:00
기업체, 16강 탈락대비 광고 등 준비 분주

지난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독일 월드컵이 한달간의 대장정을 시작됐다.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도 개막식에 맞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은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6강에 진출하면 '금리를 더 얹어주고' '경품을 주며' '푸짐한 상품'도 제공한다는 식이다.

그러나 만약 16강 진출에 실패한다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지만 16강 탈락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있다.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게 기업들의 마케팅이기 때문.
16강 탈락을 준비(?)하는 행동은 자칫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공공의 적으로 낙인 찍힐 수도 있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도 국가대표팀이 승승장구 해주기를 바란다. 이미 많은 돈을 투입해 제작한 광고 효과를 좀 더 길게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16강 진출이 좌절됐을때에도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된다. 그들은 국민들 또는 소비자들이 실망하고 있을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음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한 IT업체는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오르지 못했을 경우 국가대표팀이 흘린 땀과 `그래도 파이팅 하자`는 컨셉으로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16강, 8강, 4강 진출시 경품내용을 확대하는 등 축제 프로모션 준비도 같이 하고 있다.

톱스타를 기용해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온 다른 업체는 16강이 좌절됐을 경우 `16강은 실패했지만, 우리에겐 미래가 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자`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월드컵 마케팅과 관련한 각종 `일희일비` 사연도 많다. 한 패션업체는 지난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을 위해 스코틀랜드로 출국할때 마케팅 기회를 노렸다가 실패했다. 선수들에게 회사가 만든 옷을 입히기 위해 시도했지만, 공식 후원사가 이미 자신들의 운동복을 입고 출국하도록 조치한 뒤여서 아드보카트 감독 등 코칭스태프 일부만 옷을 입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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