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뉴타운사업 위기

산업 / 송현섭 / 2006-09-25 00:00:00
재개발조합, 분양가 올리기 나서

높은 분양원가 논란으로 서울시의 뉴타운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평 뉴타운 원가공개를 계기로 올해 분양을 앞둔 강북 재개발조합들이 잇따라 분양가 올리기에 나서면서 입주를 원하는 수요자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업시행인가를 완료, 연말까지 관리처분계획·조합원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예정하고 있는 뉴타운 지구내 재개발조합들은 분양가를 당초보다 올리려는 동향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에 평당 1,500만∼2,000만원대 단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돼 당초 강남·북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된 뉴타운이 오히려 강북의 주택가격 폭등요인으로 등장한 셈이다.

또한 사업진척·분양일정이 빠를수록, 공영개발보다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고 주민자율에 맡겨진 뉴타운일수록 은평 뉴타운지역 원가공개이후 분양가격 인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아울러 연말까지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인 재개발구역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올 연말까지 재개발구역 공급물량은 23개 구역, 총 1만6,044가구에 달해 심각성을 더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업승인이 완료된 뉴타운 재개발구역은 길음 뉴타운 2개 구역을 비롯, 왕십리·전농·미아·신정·노량진·흑석·창신 뉴타운 각 1개 구역씩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 구역은 금년 하반기에서 내년초 관리처분계획 인가 및 조합원을 대상으로 분양을 마치고 내년초에 착공에 들어가 일반분양을 실시할 예정인 상황이다. 더불어 뉴타운지구내 여타 구역도 현재 사업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내년이후 공급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은평 뉴타운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가 강북전역의 아파트 분양가 폭등사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당국의 대책이 없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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