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일, 중소기업 협력 강화키로

산업 / 김준성 / 2006-09-18 00:00:00

중소기업청은 지난 14일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독일경제기술부와 양국간 중소기업 협력을 강화키로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이현재 중소기업청장과 독일의 프란츠(Eckhard Franz)경제기술부 차관은 그동안 다소 미진하였던 중소기업 분야의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 관료와 중소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동 세미나를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키로 했다.

최근에 경제기술부에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중소기업 이니셔티브’ 정책과 독일의 앞선 중소기업 혁신역량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면담에서 양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국내·외 상황과 정책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현재 청장은 내년에 개최되는 ‘2007 Inno-Tech Show’에 독일 측의 참가를 정식 요청하고 독일측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참가키로 하였다.

한편, 이현재 청장은 독일 BDI와 DIHK, 독일 내 응용기술 분야 최고의 연구기관인 프라운 호퍼 연구소, 바이에른 주 산업혁신 클러스터 등 독일의 주요 경제단체, 연구소, 혁신 클러스터 외에 바이에른 및 헤센 주정부 경제성 장관을 차례로 방문하여 독일의 강한 중소기업과 우수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례에 대해 벤치마킹에 나섰다.

BDI (Bundesverband der Deutschen Industrie)는 독일 산업연합회이고 DIHK(Deutsche Industrie und Handelskammertag)는 독일 상공회의소 연합회로 한국의 대한상공회의소에 해당한다.

최근에 독일은 메르켈 총리 부임 이후 강도 높은 혁신 정책의 추진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고무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메르켈 효과)

특히 독일 경제기술부에서는 2003년 ‘중소기업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여 기업가정신의 함양, 인적자원에 대한 양질의 교육훈련 제공 및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등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전통적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최근에 우리나라 중소기업 육성정책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정책을 더욱 체계화하기 위해 본 받을 만한 사례와 정책이 많다고 하겠다.

* 독일 GDP 성장률 : ‘03년 -0.2% → ’05년 0.9% → ‘06년 2.3~2.7%(전망)
* 독일 실업률 : ‘03년 10.1% → ’05년 12.6% → ‘06년 8.2%(전망)

그리고 이른바 ‘숨은 승리자들’(Hidden Champions)라고 불리우는 500개가 넘는 세계 일류 중소기업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면서도 자신들이 진입한 시장에서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매출의 많은 부분을 수출을 통해 실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기술 경쟁력과 오랜 기업 전통을 수단으로 대기업에게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기 보다는 대등한 협상력을 갖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독일 산업연합회(BDI)와 독일 상공회의소 연합회(DIHK) 부대표 니츠케(Dr. Axel Nitsche) 및 독일의 대표적인 응용기술 분야 연구기관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PK, 베를린)의 베른하르트(Dr. Bernhardt) 박사 등 저명인사와의 면담을 통해서 이와 같은 독일 중소기업의 강점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현황과 성공요인을 확인했다.

특히, 산업혁신 클러스터 전략의 성공으로 독일의 16개 연방주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산업입지로 알려진 바이에른 주에 소재한 아샤펜부르그(Aschaffenburg) 혁신 클러스터에 있는 로봇기계 제조업체 Reis 유한회사(BMGH)는 1957년에 플라스틱 사출업체로 시작하여 로봇 조정장치를 자체 개발하는 등 강한 기술경쟁력으로 Volkswagen과 대등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청은 이현재 청장의 이번 독일 방문에서 파악한 독일 중소기업의 혁신역량과 연방정부·지방정부·연구기관 등 유관기관 간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생태계를 벤치마킹하여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글로벌 중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적극 매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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