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이인구 회장 아들 아라리온 최대주주 부상

산업 / 토요경제 / 2006-04-28 00:00:00
3월 중순부터 한달새 6.3% 매집... 배경 촉각

계룡건설산업 지배주주인 이인구(74) 명예회장의 외동아들 이승찬(30) 계룡건설 상무가 코스닥 모바일용 반도체집 전문업체 아라리온의 최대주주로 급부상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승찬씨는 지난 3월16일부터 4월20일까지 아라리온 주식 145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여 지분 6.31%를 취득했다고 금감원에 ‘5% 주식 등의 대량보유 및 변동 신고서(5%룰)’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승찬씨는 아라리온 현 최대주주인 이엠디티(지분율 5.7%)를 제치고 새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이승찬씨는 ‘5% 보고서’에서 자신을 회사원이라고만 밝혔으나 계룡건설 최대주주인 이인구 회장의 외동아들 이승찬 상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찬 상무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두산건설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뒤 현재는 계룡건설의 관리업무를 총괄하며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건설에 대한 보유주식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49.56%, 443만주) 중에서 이인구 명예회장 21.49%에 이어 14.21%(127만주)로 가장 많다.

이에 따라 대전·충청권 대표기업인 계룡건설의 차세대 지배주주가 아라리온 주식을 집중 매집한 배경과 향후 행보가 시장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승찬 상무는 이번 주식 취득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나아가 아라리온의 경영권 인수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승찬 상무는 “현재 아라리온이 진행중인 휴대폰 부품업체 세이텍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을 뿐”이라며 “경영 참여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아라리온은 오는 6월26일을 합병일로 세이텍의 흡수합병을 진행중이다. 세이텍은 슬라이드형 휴대폰의 폴더 부분을 살짝 밀었을 때 반자동으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슬라이드 힌지(Slide Hinge)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업체로 지난해 72억4000만원 매출에 16억68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말 현재 자산규모는 43억2400만원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세이텍 최대주주인 추종철 대표이사(합병후 지분율 18.9%)가 아라리온의 최대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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