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20만원대 5G폰 들고 韓시장 재도전한 샤오미, 이번엔 통할까

체크Focus / 이중배 기자 / 2022-04-06 22:09:31
고기능 저가모델 2개 출시로 시장공략...삼성 아성 넘을 지 관심
[사진제공=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 샤오미가 20~30만원대 저가 5세대(5G)폰을 들고 한국시장에 재 도전장을 냈다. 샤오미는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9만9200원과 39만원9300원이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보급형 5G 스마트폰 '레드미노트11'시리즈의 한국시장 출시계획을 발표했다.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둔 삼성의 보급형 5G폰 A33·M33 등과의 정면승부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따라 샤오미가 과연 5G 스마트폰 시장 패권을 장악한 삼성, 애플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구겨진 자존심, 이번엔?
샤오미는 특유의 가격 경쟁력과 강력한 중국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거듭하며 삼성, 애플과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올라섰다. 해외에서도 입지를 넓혀가며 현재 14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 중국 스마트폰업계의 자존심으로 불린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과 달리 한국시장에선 존재감이 거의 없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쌍두마차 삼성과 애플에 밀려 점유유 1%를 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오매불망 한국시장에서 의미있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


뛰어난 가성비로 승부수
늘 그래왔듯이 샤오미는 이번에도 뛰어난 가성비로 승부수를 던졌다. 퀄컴의 중저가 프로세스를 탑재한 30만원대 보급형이지만, 스펙만큼은 프리미엄급에 비해 손색 없는 전략을 내세웠다.
실제 샤오미가 출시하는 레드미노트11프로와 레드미노트11는 각각 퀄컴의 스냅드래곤695와 680을 장착한 국내 첫 출시 제품이며, 성능면에서 동급 최강이다.
레드미노트11프로만 봐도 1억800만 화소에 달하는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매크로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강력하다는 중론이다. 전면 카메라 역시 1600만 화소다. 풀HD플러스급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서 뿜어져나오는 뛰어난 화질도 강점이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며 67W급 터보 충전을 지원한다. 샤오미 측은 시장 1위 삼성전자를 직접 겨냥해 갤럭시A53, 갤록시A23에 비해 여러모로 뛰어나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국, 이번에도 성패의 열쇠는 삼성
강력한 스펙과 낮은 가격으로 무장한 샤오미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업계나 시장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지난해말 첫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며 의욕적인 시장 공세를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 5G 시장을 샤오미가 넘기엔 버겁다는게 중론이다.
로열티가 강한 탄탄한 유저풀을 확보한 애플과 대세 삼성의 아성은 낙공불락처럼 여겨진다. LG전자가 오랜 장고 끝에 사업포기를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샤오미 신제품의 강력한 스펙은 부인할 수 없지만, 한국시장에서 만큼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브랜드와 중국산의 '싼게 비지떡' 이미지가 아킬레스건이다. 여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주력하던 삼성과 애플이 보급형 시장에서 차츰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도 샤오미에겐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한국시장 '절대 1위' 삼성이 전략적으로 중저가 보급형 시리즈 잇달아 출시하며 샤오미의 추격을 원천봉쇄할 태세다. 한국시장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반중 정서도 샤오미의 이번 보급형 5G스마트폰 시장 재도전의 성공 가능성을 낮추는 대목이다.


5G시장 저변 확대엔 기여할듯
그러나 샤오미의 의욕적인 도전은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데는 적지않이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에 이어 삼성, 애플이 보급형 신제품을 준비 중인데다가 모토로라 마저 시장 재진입을 선언한 상태다. 올들어 가입자 수면에서 4G를 넘어서며 대세로 굳어진 5G 시장의 확산을 재촉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란 의미다. 실제로 상용화 3년만에 5G 가입자 비율은 올 상반기 중 50%를 넘어서며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토요경제 / 이중배 기자 diale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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