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않고 ‘교체’…새해 바뀌는 금융권 수장들

유통·소비재 / 김자혜 / 2022-02-11 06:00:27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부회장 회장 단독추천
우리금융지주는 차기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수석부사장 낙점
증권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연임여부 3월 중순 나와
(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원덕 우리은행 수석부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 =각 사 취합▲ (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원덕 우리은행 수석부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 =각 사 취합>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연내 종식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수장들을 교체하면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은행이 은행장을 교체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오는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함 부회장의 선임이 결정되면 연령으로 인해 퇴임하는 김정태 회장의 뒤를 잇게 된다.


함 부회장은 과거 하나은행장 재임 기간에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에 특정 지원자를 합격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검찰로부터 징역 3년에 벌금 500만원을 구형받은 바 있다. 여기에 이달 중 함 부회장의 채용 관련 1심 재판 선고가 이뤄진다.


이처럼 법률적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는 후보지만 회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의 선례를 감안해 판결이 불리하지 않게 나온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서는 하나금융만 회장이 바뀐다.


김정태 회장이 2012년부터 10년간 4연임을 해왔으나 올해 70세가 되면서 더 연임이 불가능해졌고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모두 지난 2020년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3년 임기가 만료된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됐는데 지난해 KB국민은행 이재근 은행장이 새로 선임된 데 이어 최근 우리은행장도 신임 내정자를 정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이원덕 수석부사장을 단독 추천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복심((腹心) 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사 CEO들은 대부분 연임되는 추세다. 지난해 동학 개미(국내주식투자자)에 이은 서학 개미(해외주식투자자)의 유행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해서다.


다만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임이 불투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정영채 사장이 옵티머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1조 클럽(누적 영업이익) 등 리스크에 가려져 있던 성과가 유효해지면서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정영채 사장의 연임 가능성은 다음 달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중순 차기 대표이사의 후보를 정하고 주주총회(23일 예정)에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자혜
김자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자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