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카뱅 나란히 날갯짓…경쟁 판 바꾸는 '인터넷은행'

유통·소비재 / 김현경 / 2022-02-10 19:48:53
10대~60대 쓰는 카뱅, 1800만 고객 잡아 순이익 80%↑
[사진=카카오뱅크 제공]<사진=카카오뱅크 제공>

국내에서 문을 연 인터넷전문은행 1·2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나란히 호실적을 거두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첫 흑자를 달성했고 카카오뱅크는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을 세웠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카뱅)는 지난해 순이익이 2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한 해 전보다 109.6% 늘어난 2569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다 3년차인 2019년(132억원)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이듬해인 2020년(1226억원) 10배 가까이 이익을 부풀렸고, 다시 1년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98%로 직전 년도보다 0.3%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22%, 자기자본비율(BIS)은 35.65%였다.


이런 성장세는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고객유입이 바탕이 됐다. 카카오뱅크의 이용 고객 수는 2020년 말 1544만명에서 지난해 1799만명으로 255만명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상과 10대에서 신규 유입이 많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규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26%, 50대 23%, 60대 이상 11%이다.


앞서 지난 3일 사상 첫 흑자전환을 발표한 케이뱅크(캐뱅) 이용 고객도 작년 말 기준 717만명으로, 연간 약 500만명이나 늘었다.


이 같은 고객 증가세는 2020년 1054억원 순손실에서 지난해 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원동력이 됐다.


디지털시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맞물려 비대면거래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무서운 성장은 기존 은행이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다만 평균 이하의 예대율(예금대비 대출비율) 관리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등은 인터넷은행의 풀어야할 과제로 꼽힌다.

 

토요경제 / 김현경 기자 envyh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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