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사먹기 겁나네"…스타벅스 이어 커피프렌차이즈 도미노 인상

유통·소비재 / 김현경 / 2022-01-26 06:00:35
할리스·투썸·탐앤탐스 줄줄이 가격 올려
[사진=탐앤탐스 제공]<사진=탐앤탐스 제공>

스타벅스발(發) 커피가격 인상 대란이 현실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외식 부담이 한층 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오는 27일부터 커피·음료 가격을 100~400원 올린다. 커피류 가격은 400원, 커피가 아닌 음료는 100~200원 인상된다.


할리스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 가격 등 상승으로 8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할리스의 가격 인상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탐앤탐스도 27일부터 일부 메뉴의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에스프레소류 음료는 300원씩 인상되며, 기타 탐앤치노와 티, 스무디 등 음료류 일부는 100~300원, 프레즐 및 브레드 등 베이커리·디저트류 일부는 500~800원씩 인상된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는 4100원에서 4400원, 플레인 프레즐은 단품 3700원에서 4500원으로 조정된다.


탐앤탐스 측은 "최근 커피 원두 및 원·부재료비 등 제반 비용이 급등한 상황에서 다각도로 시장 분석을 진행한 결과, 부득이하게 메뉴 판매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27일부터 일부 음료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앞서 지난 24일 밝혔다. 투썸플레이스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9년 5개월 만이다.


아메리카노·카페라테는 400원, 캐러멜 마키아토는 300원, 프라페는 200원, 쉐이크는 100원 오르는 등 54종의 음료 중 21종의 가격이 인상된다.


투썸플레이스 측은 "최근 원두 시세 급등, 우유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등 외부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매장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한 가맹점의 어려움 또한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커피빈 또한 티(TEA) 메뉴 10종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은 지난 17일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잉글리쉬 블렉퍼스트, 살구 실론 등 총 10종 티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얼그레이, 진셍 페퍼민트, 레몬 캐모마일 등 8종은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1000원(20%) 올랐다. 차이라떼와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라떼는 기존 6300원에서 6900원으로 600원(9.5%) 인상됐다.


커피빈코리아는 공지문을 통해 "그간 티 메뉴군의 경우 업계 내 동일용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금액선을 유지해왔으나, 시장지표 및 각종 제반비용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주요 커피업체들 역시 너도 나도 메뉴 인상에 동참하면서 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원두 가격 급등이 주요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원두 가격은 파운드(454g)당 2.03달러로 2011년 9월(2.13달러)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 사이에 75% 넘게 뛰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당수 소비자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업체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최대 20%까지 가격을 올리게 되면 부담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토요경제 / 김현경 기자 envyh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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