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금융권 희망퇴직 바람(2) 보험·증권사도 예외 아냐…‘있을때 넉넉히’

체크Focus / 김자혜 / 2022-01-13 12:00:33
교보생명·신한라이프, 미래에셋 등 증권사도 수년 만에 희망퇴직
교보생명 7년 만의 200여명 대규모 희망퇴직…빈자리는 ‘디지털’로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은행에 비해 규모는 적지만 보험업계와 증권가에서도 희망퇴직이 이뤄졌다.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과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는 자율적 희망퇴직 형태로 퇴직자를 받았다.


교보생명, 미래에셋증권 등 업계서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는 금융사의 희망퇴직은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자금사정이 넉넉할때 혁신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달 상시특별퇴직자 286명을 최종 확정됐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입사 15년 차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았다.


퇴직자는 기본급 48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고 자녀장학금, 전직 지원금이 포함되면 최대 4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대규모 희망퇴직은 2014년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출범한 신한라이프에서도 대규모 희망퇴직이 이뤄졌다.


신한라이프는 일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신한생명에서 170여명, 오렌지라이프에서 80여명 등 총 250여명의 인원이 확정됐다.


신한라이프의 퇴직 대상자는 나이와 근속연수 합이 60이상인 경우로 최대 37개월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창업지원금, 자녀학자금, 건강검진지원 등이 추가로 따른다.


지난해 6월에도 KB손해보험이 101명의 희망퇴직자를 확정했는데 대상자에 1983년 이전 출생자(38세)까지 포함되면서 희망퇴직 한계가 낮아지고 있다.


증권가도 수년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한 기업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3년, 6년 만에 희망퇴직을 신청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근속 10년 이상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퇴직자 신청을 받았다.


퇴직금은 기본 24개월치 임금지급을 기본으로 근속기간별로 임금이 추가 적용된다. 재직기간에 따라 학자금지원, 전직지원프로그램,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하나금융투자는 6년 만에 희망퇴직을 진행해 28명이 지난달 말일 자로 회사를 떠났다.


근속기간 10년 이상이면서 만 45세 이상 직원인 정규직 직원과 만 45세 미만, 근속기간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했다. 퇴직자는 36개월 치의 급여를 지급하고 생활 안정 자금, 전직 지원금, 학자금 지급 등을 지원한다.


같은 달 하이투자증권에서도 4년여 만에 자율적 희망퇴직이 이뤄졌다.


대상은 1962년생부터 1966년생까지 50대 중반 직원으로 일주일간 퇴직을 신청받았다. 퇴직위로금은 정년까지 남은 기간 급여의 60%다. 생활안정금은 1962년생에 1000만원부터 1966년생에 50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재취업을 원하면 전문영업직으로 1년간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퇴직자가 대거 빠져나간 교보생명은 비워진 자리를 ‘디지털’로 대체하는 분위기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비즈니스 과정에서 시간, 비용, 편의성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혁신해야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사내벤처제도를 본격 출범해 사내벤처 9개 팀이 애자일(Agile) 방식을 통해 MVP를 만드는 등 혁신에 집중할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해서 인원이 대거 빠져나가지만은 않는다”며 “조건에 부합하는 인원이 적을 경우 소규모 인력만 퇴직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자혜
김자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자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