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본격 개막한 마이데이터 시대, 금융사별 서비스 특장점은?

체크Focus / 김자혜 / 2022-01-09 08:00:01
올해부터 API방식 본격 시작
자산관리 ‘매니저’ 기능 집중
KB국민·신한은행 서비스 개시
이미지=연합뉴스<이미지=연합뉴스>

금융사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마침내 시작됐다. 은행, 증권 등 업권을 관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개념은 ‘개인 매니저’다. 잘 활용하면 비용투자 없이도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각사별 특장점을 따져봤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1월부터 전면 시행된 API방식의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사업 본허가를 받고 서비스가 준비된 KB국민·신한은행,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먼저 본격 스타트를 끊었다.


API(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플랫폼 기능 또는 콘텐츠를 외부에서 웹 프로토콜(HTTP)로 호출하여 사용할 수 있게 개방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스크린 스크레이핑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는 사업자들이 고객을 대신해 금융사 사이트에 접속하고 화면을 읽어내는 방식이었다.


이에 반해 API 방식은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 카카오톡 서버 등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요청과 응답을 주고받아 보안성을 높였다.


업권별로 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자산관리에 이용자별 편의를 추가하는 방식의 서비스에 집중했다.


KB국민은행의 서비스는 모바일 앱 ‘KB스타뱅킹’, ‘KB마이머니’에서 운영한다.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자산관리 △지출관리 △목표챌린지 △금융플러스(신용관리·금고)△머니크루(포트폴리오 공유) △이프유(시뮬레이션) 등으로 구성했다.


신한은행은 서비스는 ‘머니버스(MoneyVerse)’라는 이름이 붙었다.


머니버스는 모바일앱 ‘쏠(SOL)’에 탑재됐고 △MY캘린더(일정알림) △포인트모아보기 등이 주요 서비스다.


KB국민의 마이데이터는 소극적 자산관리 초심자도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기능을 세분화했다.


목표챌린지는 지출 목표를 수립하고 관리솔루션, 저금통자동저축 등을 제공한다. 머니크루는 자산관리 고수들의 포트폴리를 볼 수 있고 연령대나 자산규모 등 키워드별 포트폴리오를 탐색해 자산관리에 팁을 얻는 정보를 제공한다.


금융플러스에서는 부동산·자동차 시세 정보제공, 신용평점 등을 관리할 수 있고 이프유는 내집마련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신한은 KB국민보다 자산관리에 익숙하고 능동적인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MY캘린더는 공모주, 아파트청약, 나이키 드로우 일정까지 금융이나 자산관리에 유용한 일정을 알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모아보기는 카드, 페이, 멤버십 등 흩어진 포인트를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은행들이 자산을 밀착 관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증권사들은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방향을 잡았다.


NH투자증권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투자성과리포트 △나의소비로 나뉜다. 투자성과리포트는 보유주식과 펀드에 대해 성과리포트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분석, 하우스뷰의견, 자체평가 모델점수를 반영한 추천펀드를 제공한다.


나의소비는 증권부문 외에 은행, 카드에서 수입과 지출내역을 분석해 현금흐름을 보여준다. KB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연령대·자산규모 이용자들과 자산포트폴리오를 비교해 볼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독자적인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맞춤형 추천 종목’ 제안 △실물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여 관련 기업 ‘투자 정보’ 제공 △손쉬운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자동 환전’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금융자산 통합조회, 오픈뱅킹을 통해 금융사 간 이체를 제공한다.


한편 API방식의 금융마이데이터 전면 시행과 함께 미성년자의 마이데이터서비스 이용 문턱은 더 높아졌다. 신용정보업감독규정 일부개정으로 미성년자의 개인정보보호가 강화돼서다.


만약 미성년자의 명의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법정대리인 동의여부 등 절차가 필요하다. 수시입출금 계좌, 체크·선불카드, 선불충전금 정보수집 가능 대상도 한정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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