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로 ‘제2의 대장동’ 노리나

체크Focus / 이범석 / 2021-12-27 10:54:59
에디슨 “인수 후 2년 내 용도변경 가능”…평택시‧쌍용차 “논의된 적 없어”
평택시‧쌍용자동차 등 관련 기업이나 기관 논의 없이 쌍용차부지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언으로 에디스모터스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이범석 기자▲ 평택시‧쌍용자동차 등 관련 기업이나 기관 논의 없이 쌍용차부지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언으로 에디스모터스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이범석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 중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평택 공장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고 현행 공장 부지에 아파트 건설 계획을 밝혔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계속되는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인수를 위한 정밀실사에서 당초 계획보다 부실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되면서 인수 가격 인하 조정을 요구하는 등 쌍용차와의 공방을 벌여왔다. 또한 자금 운용이 원할하지 않자 인수·운영 자금 1조5000억원 중 절반가량을 산업은행 측에 대출 등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동걸 산은 회장이 난색을 표시하면서 수포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처럼 에디슨모터스는 당초 업계에서 제기한 인수자금이나 경영 및 운영자금 부분에서 쌍용차를 인수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로 나타나자 이번에는 쌍용차 인수 후 공장 부지를 한 자금마련 계획을 밝히면서 또 다른 의혹에 휩싸였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2023년 상반기 중 평택 공장 부지의 용도 변경을 통해 아파트를 건설할 것”이라며 “해당 개발은 에디슨모터스가 직접 실시할 것이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이윤으로 쌍용차 채무변재 및 전기차 개발 추진 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약 85만㎡(26만평) 규모에 이르는 쌍용차 평택공장부지는 평택시 중심부에 있어 현재 가치가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쌍용차 부지는 공장용지로 용도가 돼 있어 이를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할 경우 약 6000억원 많은 1조5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환경 문제 등으로 용도 변경이 쉽지 않을 수 있어 실현 가능성에 이문을 던지고 있다.


이에 강 회장은 “평택시도 용도 변경에 의지를 갖고 있어 일각의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개발 추진을 통해 부동산 개발의 모범 사례를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자동차업계 관계는 “자동차 공장 이전은 단순한 사무실 이사와 달리 시설부분 등의 전반적인 이전 설치가 완료돼야하는 점을 고려할 때 1~2년 사이에 이룰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에디스모터스가 당장 자금마련이 쉽지 않아 내 놓은 땜질식 방안 인 듯 한데 공장이전에 대한 세부적인 이행방안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택시 관계자 역시 “현재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한 것도 아니고 공장이전 관련해 우리 시와 논의를 한 내용도 전혀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무엇보다 지난번 쌍용차와 협약에도 아파트 건축 등의 이야기는 없었고 적극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이 있긴 했지만 리 역시 평택시 이내로의 공장 이전시 가능한 지원들이다”라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 역시 “강영권 회장의 이야기는 논의된 적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토요경제 / 이범석 news411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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