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대규모 농업용 담수호 3단계 분류해 수질개선 연구

유통·소비재 / 김경탁 / 2021-12-21 14:09:55
통합관리-유역관리-수질보전 등 맞춤형 개선 추진
농어촌공사 직원이 현장에서 수질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어촌공사▲ 농어촌공사 직원이 현장에서 수질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대규모 담수호를 수질 특성에 따라 통합관리, 유역관리, 수질보전이 필요한 3단계로 나누고 현장 맞춤형 수질개선 연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유역 말단에 위치한 대규모 담수호는 각 유역관리 주체가 수질개선 의지와 노력을 갖고 협업할 때 개선이 가능하다”며 “공사는 수질개선 시급성 및 지자체의 수질개선 대책 등의 연계를 통해 수질개선의 효율성을 높여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체 농업 저수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5백만톤 이상의 대규모 농업용 담수호는 넓은 유역에서 여러 오염원의 유입과 농업용수의 반복 재사용으로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대규모 담수호 수질현황. 그래프=농어촌공사▲ 최근 5년간 대규모 담수호 수질현황. <그래프=농어촌공사>

 

공사가 최근 5년간 농업용 호소 975개소(저수지953개, 담수호22개)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저수지는 수질이 양호한 상태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반면, 대규모 담수호(16개)는 농업용수 적합 기준인 4등급을 초과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연도별 4등급 초과 담수호 : 2016년 4개, 2017년 6개, 2018년 6개, 2019년 7개, 2020년 5개


공사는 최적화된 수질관리 및 개선을 위해 16개 대규모 담수호에서 △유역 현황 △2016~2020년 사이 담수호 내 총유기탄소(TOC) 농도와 유역내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배출부하량의 상관관계 △담수호 내 시공간별 수질항목별 농도변화 △통계학적 분석(주성분분석, 군집화분석 등) 등을 종합 분석했다.


통합관리로 분류된 담수호는 4개소이며, 농업용수 적합 기준인 4등급을 초과하고, 상류 유역 내 배출부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태로, 상류 수질개선사업과 연계한 유역관리와 호내 관리, 자연형이나 장치형 시설을 포함한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부하량’이란 발생한 오염 물질이 방지시설에서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공공수역으로 배출되는 양을 뜻하는 말이며, 자연형시설에는 저류시설, 인공습지, 침투시설, 식생형 시설 등이 있고, 장치형시설은 여과형, 와류형, 스크린형, 응집침전 처리형, 생물학적 처리형 시설 등이 있다.


드론을 이용해 측정 시료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어촌공사▲ 드론을 이용해 측정 시료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어촌공사>

 

유역관리로 분류된 담수호는 7개소로, 농업용수 4등급을 충족하고 있지만 상류 배출부하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점·비점오염원 관리와 비점오염원 관리 지정,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 총인(물속에 포함된 인화합물의 총농도) 수질오염총량제 등 다양한 제도적 관리가 필요하다.


‘점오염원’은 생활오염원, 산업오폐수, 축산폐수 등 오염물질의 배출지점을 확실히 식별할 수 있는 오염원을 뜻하고, ‘비점오염원’은 배출지점을 확실하게 식별할 수 없거나 확산되면서 오염을 일으키는 오염원으로 강수에 의한 유출로 넓은 면적에서 발생한다.


수질보전으로 분류된 담수호는 5개소로, 현재 농업용수 4등급을 만족하는 양호한 상태로 지속적인 유지와 관리를 위해서는 농업 및 축산 최적관리기술(BMPs) 등 주민참여형 수질관리사업 도입이 필요하다.


한편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양질의 농업용수 공급기반확충을 위한 「농업용 담수호 수질개선 사업 추진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5백만톤 이상의 대규모 담수호 16곳에 대해 2025년까지 수질 개선방안 및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2년에는 이번에 분류된 유형과 우선순위 선정에 따라, 수질관리 적용공법, 시설계획 및 모델링을 통한 개선 효과 검토 등 세부적인 수질개선 방안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농어촌공사 측은 덧붙였다.

 

토요경제 / 김경탁 kkt@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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