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네이버가 기존 ‘공식 게임 카페’ 서비스를 내달 신규 접수 중단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공식 게임 카페는 일반 카페로 전환돼 공식 엠블럼이 제거된다. 게임사들은 신규 플랫폼인 ‘공식라운지’로 이전하지 않으면 ‘공식 게임 카페’로서의 혜택과 검색 결과 노출 지원 서비스를 잃는 셈이다.
게임사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 중형 게임사는 기존 게임 카페는 그대로 일반 카페로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신작 게임을 선보일 때가 오면 네이버의 새 플랫폼으로 운영을 시작하거나 다른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중을 내보였다.
사실 ‘공식라운지’로의 강제적 이전은 네이버의 갑질로 밖에 볼 수가 없다.
혜택과 노출 지원 서비스를 라운지에서만 제공하겠다는 것은 게임 라운지로 이전하지 않고 일반 카페로 전환하는 게임사들을 등지겠다는 무언의 압박과도 같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단독으로 네이버가 내린 결정은 게임사들에 대한 무턱대고 던진 통보와도 같다. 중형 게임사 관계자는 게임 시장에 신규 게임으로 진입하는 게임사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당연히 네이버 공식 게임 카페 이용자들의 원성 또한 나오고 있다.
네이버 공식 게임 카페 이용자들은 “게임라운지는 이용이 불편하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네이버의 이 같은 결정은 게임사들의 불편을 둘째 치고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를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처사로 보인다.
물론 게임을 만드는 것은 게임사, 홍보를 도와주는 것은 플랫폼이지만 이용자들이 없다면 게임도 플랫폼도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는다. 네이버는 게임사들의 불만보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한편 ‘네이버 공식 게임 카페’는 2015년부터 선보인 게임 정보 공유와 소통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인앱 커뮤니티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무료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플러그 홈 관리 기능 제공이나 콜백 API 활용 이벤트도 서비스할 수 있게 만들었었다. 또한 이용자는 네이버 아이디에 게임 아이디를 연동해 관리할 수 있었다.
네이버가 강조한 ‘게임 공식 라운지’는 올해 6월 오픈한 게임 전용 커뮤니티이자 마케팅 플랫폼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게시판과 공지, 홍보 영역을 게임사가 직접 관리할 수 있고 각 게임에 최적화된 커뮤니티 서비스를 네이버와 협의해 개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네이버 톡톡’ 서비스를 활용해 게임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토요경제 / 임재인 기자 lji@satec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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