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SNS ‘영화진흥공화국’ 캡처>
4개월도 채 안 남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정책 대안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여야 모두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지만 아직도 서로에 대한 견제에 ‘과거사’를 의제로 삼는 등 캠프간의 네거티브전이 뜨겁다.
매일 KBS1라디오를 들으며 출근을 하다보면 여야 대선캠프 관계자들이 종종 등장해 치열한 언쟁을 벌인다. 그런데 항상 최초 주제와 관계 없이 결과는 대장동과 고발사주로 끝난다.
양측 캠프에서는 이 두가지 소재를 빼면 할 말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다만 여권의 이재명 후보는 나름 행보를 통해 분야별 공약 점검 등에 나선 모습을 보이고 있어 좀 낫다.
이제 우리도 벌써 20번째 대선을 치르는 민주국가로 전세계 10위권 내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발맞춰 이번 대선은 최소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았으면 한다.
항상 대선이 끝나면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고 대부분이 구속이이라는 불명예로 마무리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한마디로 많이 창피한 일이다. 가끔도 아니고 매번 반복되는 보복정치, 이제는 그만하고 민생정치를 추구하는 20대 대선이 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국민들의 혜안도 더 넓어져야 한다. 내가 속한 정당, 나와 같은 고향, 같은 학교, 나와 아는 사람 등을 떠나 정말 정치가로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가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통 큰 정치인을 볼 수 있는 혜안이 절실하다.
정치는 우리 인생과 같아서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최소한의 계획이나 준비, 대비는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한 나라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외교, 교육, 국방 등 모든 분야를 폭넓게 바라보고 준비할 수 있는 그런 눈과 지식을 겸비한 후보가 우리에겐 절실하다.
최근 수년 사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강대국들 사이에서 눈치보며 살길을 모색해 온 것이 우리 현실이라며 이제는 당당하게 그들과 맞서 이야기하고 담판 지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그런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
‘내가하면 로멘스, 네가 하면 불륜’이라는 모순적인 생각은 대통령 후보들이 가져서는 안 될 시선이다. 경쟁은 정책과 대안을 통해 국민과 국가의 위상을 전 세계와 견줘 얼마나 올려놓을 수 있는지가 돼야 한다.
이런 내용은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칼럼을 통해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알면서도 가장 안 되는 부분이 이런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에 충실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후보들 스스로가 대통령 후보이기 이전에 국민임을 기억하고 대선에 임해주길 바란다.
토요경제 / 이범석 news411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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