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기획]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탓 10월 자동차 판매 급감

체크Focus / 이범석 / 2021-11-02 11:08:48

▲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모든 완성차업체들이 판매량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편집=토요경제>

 

자동차의 전자화, IT화가 급진전되면서 가장 늘어난 자동차부품 중 하나가 차량용 반도체다. 전자 정보통신기기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역시 반도체가 핵심부품으로 탑재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첨단 전자정보시스템을 중무장한 전기자동차의 등장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대폭 키우는 역할을 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전기차는 엄청난 양의 차량용 반도체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차랑용 반도체 수요는 이처럼 폭증하고 있으나, 공급은 이를 받쳐주지 못한다. 반도체 업계 입장에서 보면 아직 차량용 반도체는 시장 규모도 작고 공급단가가 낮아 다른 반도체에 비해 수익성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로 차량용 반도체가 올들어 수급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들어 거의 쇼티지 현상까지 나타나는 추세다. 

 

"반도체 없어서 차를 못만든다"는 얘기가 완성차업계에 만연될 정도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이 심각하다. 조그마한 반도체 하나로 인해 신차 출고가 지연되는 기현상이 나타나면서 완성차업계의 신차 판매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는 물론 수입 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모든 완성차업체들이 판매량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지엠(쉐보레)<자료=한국지엠>

 

한국지엠은 10월 한 달 동안 총 6875대를 판매했다.내수가 2493대, 수출 4382대다. 지엠의 10월 내수 판매와 수출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의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스파크가 10월 내수 시장에서 총 1074대 판매된 가운데 쉐보레 트래버스는 같은 기간 총 310대 판매돼 전년 동월 301대 대비 3.0% 증가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압도적인 차체 사이즈와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으로 대형 SUV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총 255대가 신규 등록되며 3개월 연속 국내 수입 대형 SUV 시장 내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쉐보레는 지난달 ‘쉐보레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을’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또는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 고객에게 각각 30만원,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르노삼성차, 10월 내수·수출 총 1만1627대 판매

자료=르노삼성자동차<자료=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내수 5002대, 수출 6625대로 총 1만162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 판매는 30% 감소했으나 수출은 1590.1% 증가해 전체 판매는 54.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달 출시한 2022년형 SM6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13.7% 증가했다.


SM6는 2022년형 출시 첫 달 전월대비 124.2% 증가한 343대가 판매됐다. 2022년형 SM6는 주행성능과 승차감 개선은 물론 LTE 통신 기반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서비스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또한 고객 선호도가 높은 기능을 중심으로 트림 별 기본 제공 사양을 재구성해 가격적인 매력도 한층 더 강화했다.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를 눈 앞에 둔 중형 SUV QM6는 10월 한 달 간 전월 대비 23.1% 증가한 총 3487대가 판매되며 르노삼성자동차의 10월 내수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10월까지 QM6의 연간 누적 판매량은 3만12대이며 11월 중 2016년 출시 이후 총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XM3는 내수 792대, 수출 4819대 등 총 5611대가 판매됐다. XM3 내수 판매 차량은 부품 부족 장기화에 따른 고객 출고 지연으로 당초부터 10월 판매 가능 물량이 더욱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왔지만 11월부터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내수 차량의 정상 생산이 가능해 질 예정이다.


이에 르노삼성자동차는 현재 1300명에 이르는 XM3 대기 고객 물량은 물론 11월 중 계약 고객들 차량에 대해서도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전 연내 출고를 약속했다.


내수 시장에서 르노 브랜드 모델은 소형 SUV 캡쳐가 36대, 전기차 조에와 트위지는 각각 39대, 8대 판매됐다. 중형 상용차 마스터는 297대로 전월 대비 222.8% 판매가 늘어났다.


르노삼성자동차 수출의 경우 XM3와 더불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726대, TWIZY 80대를 포함해 총 6625대가 선적되었다.


쌍용차, 10월 내수‧수출 총 4779대 판매

자료=쌍용자동차<자료=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 10월 내수 3279대, 수출 1500대를 포함 총 4779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10월 실적은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국내‧외 시장 호평과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3.1%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장기화는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쌍용차 역시 내수 및 수출 포함 적체 물량만 1만2000대에 달하는 등 적체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당초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10월 중 약 8300대(내수 5500대, 수출 2800대) 판매를 목표로 하였으나 공급물량의 한계로 인해 58% 달성에 그쳤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약 5000여대를 포함 총 7000여 대의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는 내수판매 역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월 평균 약 2500대 수준의 공급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 5천 여대가 출고 적체되어 있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역시 5000대가 넘은 주문물량이 있지만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42.0% 감소했다. 다만 누적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요경제 / 이범석 news411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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