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 손 뻗는 게임사들…시장 판도 뒤집힐까

체크Focus / 임재인 / 2021-10-28 06:00:25
자료=픽사베이<자료=픽사베이>

이동통신 3사(KT‧SKT‧LGU+)가 탈(脫)통신 행보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도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블록체인 관련 사업이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에 기반한 투자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게임사 중에는 위메이드가 가장 먼저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에 투자해왔고 컴투스도 앞서 NFT(대체불가토큰) 기술 기반 미국 디지털 컬렉션 전문기업 ‘캔디 디지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관련 게임사들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신작 ‘미르4’를 통해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게임 아이템이나 게임 캐릭터를 마켓에서 거래 혹은 현금화할 수 있게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거래소 경영에도 관심을 보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가상 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향후 해당 게임사가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컴투스 또한 최근 애니모카 브랜즈에 이어 이번 캔디 디지털까지 블록체인 사업 분야의 투자를 본격화하고 NFT 기반 디지털 컬렉션으로의 확대와 게임 분야 연계 등 관련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컴투스는 해외 블록체인 게임 산업을 선도 중인 '애니모카 브랜즈'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니모카’는 자체 개발 타이틀을 비롯해 '마블', '파워레인저' 등 유명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과 325개 라이선스 브랜드 기반 NFT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데브시스터즈, 위지윅스튜디오 등에 대한 지분가치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


컴투스는 텍스트 기반 원천 IP부터 영상, 메타버스, 게임, 금융에 이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들어 컴투스가 투자한 회사 중 상장사인 데브시스터즈(지분율 14.56%), 위지윅스튜디오(지분율 38.08%)의 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이들 두 투자회사에 대한 컴투스의 지분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컴투스홀딩스'로 사명 변경 예정인 컴투스의 지주사 게임빌도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에 944억 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컴투스 대표작 '서머너즈 워' IP(지적 재산권)를 통해 해외 이용자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글로벌 NFT 게임 론칭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국내 규제다.


지금까지 블록체인 게임에 관해 ‘진흥’으로 대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규제’로 대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입장이 엇갈리기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지난 7일 게임위와 콘진원이 ‘건강한 게임생태계 조성과 게임산업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협력의 초석이 세워졌다.


두 게임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요구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시행됐다.


한편 최근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P2E(Pay to Earn)'이 글로벌 게임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국내 블록체인 게임 규제 완화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전문 개발사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기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NFT 기술을 적용해 해외로 게임을 출시하는 등 신사업으로 떠올랐다.


앞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와 NFT 기술을 도입해 'P2E' 모델을 적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를 글로벌 170여개국에 출시해 동시접속자 8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컴투스는 NFT가 도입되는 새로운 글로벌 스포츠 게임 시장을 분석하고 다양한 사업 방향을 논의 발전시킬 예정이다.

 

토요경제 / 임재인 기자 lji@satec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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