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섬 지역, 디젤발전 보조금 3250억 받고 54만톤 온실가스 배출

유통·소비재 / 김경탁 / 2021-10-20 15:54:45
한전 관리 66개 도서지역, 민간주도 친환경자립섬사업 실패 후 디젤 의존 여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66개 도서지역의 온실가스 누적배출량이 54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54만톤은 여의도 60배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8200만 그루를 심어야 절감할 수 있는 양이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은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도서지역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제시하면서 도서지역의 디젤 발전시설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하고, 여기에 한전 등 공공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갑석 의원은 “도서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이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송전선로가 닿지 않아 디젤발전기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발전용 연료로 디젤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전단가가 높아 연간 1천여억원의 비용을 전력산업발전기금으로 보조해 주고 있는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3250억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원했고 54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셈이다.


송 의원은 민간주도로 추진했던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사업 실패를 예로 들며 “도서지역의 경우 재생에너지 건설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경제성을 우선하는 민간사업자는 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14년 민간주도로 6개 섬(덕적도, 삽시도, 거문도, 조도, 추자도)에서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사업이 추진되었으나 모두 무산되거나 실패로 끝났다.


주요 전원별 발전량 비중. 그래픽=연합뉴스▲ 주요 전원별 발전량 비중. <그래픽=연합뉴스>

 

토요경제 / 김경탁 기자 kkt@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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