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카지노 게임에 눈 돌리는 게임업계, 새 먹거리 찾는다

유통·소비재 / 임재인 / 2021-10-21 12:00:46
자료=네오위즈<자료=네오위즈>

 

국내 게임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류를 이루고 있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머무르지 않고 소셜카지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기존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게임업계 ‘3N’으로 불리는 넷마블은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흡수합병했다. 이어 선데이토즈가 이달 카지노게임 개발사 ‘플라이셔’를 인수했다.


넷마블이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3위 소셜카지노 업체를 인수한 것은 국내 게임 기업에서 최대 규모에 해당된다. 스핀엑스는 2014년 설립된 소셜카지노 게임 업체로 ‘캐시 프린지’, ‘란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을 가지고 있다.


선데이토즈도 360억원을 투입해 플라이셔의 지분 84%를 인수했다. 플라이셔는 200개의 슬롯을 운영하는 앱 기반 소셜 카지노 락앤캐시가 주력 게임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네오위즈 또한 강원랜드와 협업해 온라인 소셜 게임과 오프라인 슬롯머신 리소스를 공동 개발중이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가 개발한 슬롯 모두를 네오위즈가 5년간 독점 사용하게 된다.


네오위즈는 확보한 콘텐츠를 국내 및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카지노 내 게임인 포커 혹은 슬롯머신 등을 PC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난해 약 9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며 인기게임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사행성을 이유로 규제하고 있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기존 도박이라는 인식이 잡혀있지만 이를 캐주얼 장르로 소화하며 마니아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주류로 여겨지는 MMORPG 장르보다 개발비가 적게 들고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캐시카우’ 역할도 도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셜카지노 게임이 가장 활발하게 서비스되고 있는 지역은 북미와 오세아니아다. 이 두 지역에서만 전체 매출의 88%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C 온라인의 경우 페이스북 등 웹을 기반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중이다. 현재는 모바일 기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한편 플라이셔 또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주력으로 밀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고스톱, 포커 등 게임은 규제돼 서비스되고 있지만 슬롯머신 등의 카지노 게임은 가상 게임 머니를 적용해 무료 게임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출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국내에서는 웹보드 장르를 서비스했던 노하우를 소셜카지노 게임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웹보드 규제 이전 국내 게임이 넷마블‧NHN‧네오위즈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을 이끈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셜카지노 시장에 경쟁력 있는 업체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사행성 논란은 게임사들이 넘어야할 산이다. 슬롯게임을 도박으로 보는 인식이 주류라 향후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당국이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소셜카지노 게임이 무료 게임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토요경제 / 임재인 기자 lji@satec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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