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동향] 두산건설 부천 5154억·계룡건설 종로 916억…서희건설 부산 3183억

부동산·건설 / 최은별 기자 / 2026-09-21 20:36:26

두산건설과 계룡건설이 수도권 주택사업에서 신규 시공권을 확보했다. 두산건설은 5000억원대 부천 도심공공주택 사업을 따냈고 계룡건설은 서울 종로구 재개발까지 수주하며 올해 서울 주택사업을 세 건으로 늘렸다. GS건설은 인공지능(AI)을 실제 설계·시공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서희건설은 부산에서 3000억원대 지역주택조합 공사를 계약했다.
 

▲ 부천 원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투시도 [두산건설]

 

두산건설(대표 이정환)은 경기 부천 원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산건설은 지난 20일 열린 주민협의체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5154억원이다. 원안은 부천시 원미동 166-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41층, 13개동, 1628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철거를 포함해 착공일부터 56개월이다.

두산건설은 최고 49층, 10개동, 1653가구로 가구 수를 늘린 대안설계를 제시했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위브 더 제니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두산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가운데 시공사가 선정된 7곳 중 3곳을 확보했다. 서울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을 경기권으로 넓혔다는 점이 이번 수주의 핵심이다.

계룡건설은 서울 종로구 신영1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서울에서 세 번째 주택사업을 확보했다.

사업지는 종로구 신영동 158-2번지 일원이다. 지하 3층~지상 7층 공동주택 199가구 등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 예정금액은 약 916억원이다. 신영1구역은 2000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8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2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쳤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서도 지난 7월 시공사 선정 재입찰과 8월 말 시공사 선정 총회 절차가 진행된 사실이 확인된다.

계룡건설은 앞서 서울 구로구 고척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을 1291억원에, 고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977억원에 각각 확보했다. 신영1구역을 합치면 올해 서울 주택사업 수주 규모는 3000억원을 넘어선다.

대전·충청권과 공공공사에 강점을 보여온 계룡건설이 서울 소규모 정비사업과 재개발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S건설(대표 허윤홍)은 사내 AI 활용 경진대회 'AX 레시피'를 통해 개발한 AI 솔루션을 실제 건설 업무에 적용하는 단계로 확대한다.

지난 18일 열린 결선에는 12개 과제가 올라왔으며 플랜트 철골 상세도면 검토 솔루션이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수천 개 철골 부재를 육안으로 대조하던 작업을 자동화해 검토시간을 80% 이상 줄인 것이 핵심이다.

GS건설은 하자예방 플랫폼과 설계·시공 검토를 연계하는 솔루션, 프로젝트 계약변경 추적, 3차원 설계모델과 시방서 대조 등도 발굴했다. 우수과제는 실제 현업 적용과 전사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6월 AI 경진대회와 교육계획을 발표했던 단계에서 구체적인 솔루션 개발과 검증 결과가 나온 만큼 단순한 AI 교육의 후속 홍보와는 차이가 있다.

서희건설(각자대표 김팔수·김원철)은 전포1동 지역주택조합과 부산 서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182억7000만원으로 2025년 연결 매출 1조1001억원의 28.93%에 해당한다. 계약일은 지난 18일이며 조건부 계약이 아닌 확정계약으로 공시됐다. 사업지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이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30일부터 2032년 2월29일까지이며 실착공일부터 공사기간은 56개월이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고 공사대금은 공정률에 따라 두 달마다 청구한다.

계약 규모는 크지만 실제 착공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특성상 향후 사업 진행에 따라 공사기간과 금액이 변경될 가능성도 공시에 명시돼 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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