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대응법…유심 교체·eSIM 전환·유심보호서비스 뭘 해야하나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4-29 07:54:02
유심 교체 가장 확실하지만 재고 한계
eSIM 전환 가능하면 적극 추천
유심 변경이 어려운 경우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우선
▲ 유심 변경을 위해 매장 앞에 줄서서 기다리는 SK텔레콤 고객들 <사진=토요경제>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유심(USIM) 정보 탈취 해킹 사태에 대응해 유심 무상 교체, eSIM 전환,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독려 등 다양한 조치를 내놨다. 

 

하지만 각 대응책마다 특성이 달라, 가입자 상황에 맞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장 직접적인 해킹 피해 예방 방법은 유심을 변경하는 것이다.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면 기존 유심 정보와 복제 가능성이 원천 차단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500만개 추가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가입자 2300만명에 비하면 여전히 제한된 물량이어서, 해킹 불안에 따른 수요 급증 시 재고 부족과 교체 지연이 우려된다.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eSIM 전환이다. eSIM은 물리적 유심 없이 기기에 내장된 칩으로 통신 기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별도 재고가 필요 없다. SK텔레콤도 eSIM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만 eSIM은 비교적 최신 기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구형 단말기 이용자는 선택이 어렵다. 그러나 eSIM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유심 교체 재고 문제를 피할 수 있어, 전환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도 중요한 대응책이다. 이 서비스는 유심 변경이나 복제 시도 시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요구해 외부 공격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만 해도 복제폰이 이미 만들어진 상황에서도 통신망 접속과 본인 인증이 차단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즉, 유심이 복제된 이후라도 가입자 보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에 대해 ‘완전한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유심 보호 서비스와 eSIM 전환 등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해킹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신 인증 체계에 도입해, 복제 유심을 통한 의심스러운 본인 인증 시도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FDS는 의심스러운 거래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인증 요청을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유심 보호 서비스와 함께 이중 방어막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들은 현재 본인의 단말기 상태와 통신 환경을 고려해, 유심 변경, eSIM 전환,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등 최적의 대응 방안을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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