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MWC 2025서 AI 기술 정면 대결한다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2-26 07:19:30
이통 3사, AI 기술로 미래 산업 혁신 이끈다
데이터센터부터 보안까지…AI 기반 서비스 총출동
▲ 이미지=각사취합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술력을 앞세운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올해 MWC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대되어 200여 개국,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최신 AI 및 통신 기술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이통 3사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제 적용 가능한 AI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보안, 산업 자동화 등 각 사의 핵심 기술이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SK텔레콤,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 공개

SK텔레콤은 992㎡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운영하며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AI 데이터센터(AI DC), 로봇 자율주행, 글로벌 영상 콘텐츠 현지화 기술 등 산업에 활용 가능한 AI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AI DC 솔루션을 핵심 기술로 내세웠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 수급, 최적 제어 기술과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을 전시하며, 통신과 AI 서비스를 결합한 ‘AI 기지국(AI-RAN)’ 개념도 공개한다.

아울러 가상화 기술 기반 GPU 자원 관리 솔루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도 선보인다.

AI 보안 기술 역시 차별화 포인트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DC 시큐어에지(SecureEdge)’ 기술은 AI 데이터센터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AI 산업의 진화 방향을 파악하고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기술력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자체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양 날개로 실체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 SK텔레콤 MWC25 전시관 조감도 <이미지=SK텔레콤>


◆KT, ‘K-스트리트’에서 AI 일상화 강조

KT는 지난해보다 1.7배 확장된 383㎡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K-스트리트(K-STREET)’를 테마로 한국의 길거리를 거닐며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적인 공간인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무선 시장 경쟁 분석, GPU 자원 최적화, 탄소 배출 모니터링,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의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전시하며, AI를 활용해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의 목소리와 움직임을 구현한 웰컴 메시지도 소개할 예정이다.

KT는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도 선보인다.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뿐 아니라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등 보안 기술도 공개한다.

KT 관계자는 “이번 MWC는 K-AI의 글로벌 경쟁력을 경험하는 쇼케이스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했다”며 “일상에서 AI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브랜딩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T MWC25 전시관 조감도 <이미지=KT>

 

◆LG유플러스, ‘안심 지능’ 내세운 AI 보안 강화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첫 단독 전시관(792㎡)을 운영하며,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주제로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강조한다.

전시관은 ▲보안이 강화된 맞춤형 AI 에이전트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AI 협업 사례 ▲LG유플러스가 그리는 AI의 미래 모습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 ▲양자내성암호(PQC)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AIDC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

전시장 중앙에는 ‘익시퓨쳐빌(ixi Future Vill)’이라는 조형물을 배치해 AI 기술이 바꿀 미래의 생활상을 시각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익시오 기반의 자동 일정 관리, 검색·예약 구매, 미디어 에이전트를 활용한 콘텐츠 추천 및 실시간 자막 위치 변경,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디지털 휴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I를 중심으로 통신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익시오, AIDC 등 사업과 기술 경쟁력을 MWC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며 “단순히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사람을 위한 기술이 고객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바꾸고, 나아가 밝은 세상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줄 ”이라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MWC25 전시관 조감도 <이미지=LG유플러스>


◆AI 기술 경쟁 본격화…MWC서 글로벌 협력 모색

이번 MWC에는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KT 김영섭 대표,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AI, 네트워크, 플랫폼 등 분야에서 세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AI 기반 수익 모델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 주제에 맞춰 이동통신 3사의 AI 전략이 본격적으로 공개되는 만큼 각 사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라며 “AI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MWC 2025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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