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 4주 연속, 서울 부동산 매매· 전세가격 오른 곳 없어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2-09-23 18:37:48
서울 매매가 변동률 2019년 3월(-0.08%)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06%(주간기준)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09%, 신도시 0.04%, 경기·인천이 0.07% 하락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단지<사진=양지욱 기자>

 

4주 연속 서울 25개 구 전역에서 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 지역이 한곳도 없는 부동산 장기 침체기에 접어 들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019년 3월(-0.08%)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0.06%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가격을 낮춘 급매물 중심으로만 드물게 거래되면서 가격 하락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5%p 이상 낮아졌다.

서울지역 매매가는 ▼도봉(-0.21%) ▼관악(-0.13%) ▼송파(-0.13%) ▼중랑(-0.13%) ▼강남(-0.12%) ▼노원(-0.11%) ▼강서(-0.07%) ▼구로(-0.06%) ▼성북(-0.06%) 등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계약 갱신과 월세 선호로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09% 하락했다. 주간 기준 2019년 3월(-0.1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밖에 신도시가 0.04%, 경기·인천이 0.07% 하락했다.

서울지역 전세가는 ▼송파(-0.19%) ▼구로(-0.18%) ▼관악(-0.17%) ▼광진(-0.17%) ▼강남(-0.14%) ▼도봉(-0.14%) ▼노원(-0.13%) 순으로 하락했다.

또다른 부동산 전문 업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642건에 그쳤던 서울지역 매매건수는 8월에도 거래 신고기한이 일주일 남은 23일 현재까지 602건에 그치고 있다. 이는 1년 전 거래량(4천64건)의 15%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대통령실 이전에 국제업무지구 개발까지 '겹호재'가 있는 용산구는 지난달 신고 건수가 7건에 불과하고, 광진구는 8건, 관악구 11건에 그치고 있다.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상위에 꼽히는 노원구도 지난달 거래 건수가 38건으로 지난해 8월307건의 12.4% 수준이다.

정부는 현재의 부동산시장 상황을 고려해 26일부터 인천과 세종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고, 지방권(세종 제외)과 경기 동두천, 안성, 양주, 파주, 평택 등 수도권 5개 외곽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과 그 인접지는 규제지역을 유지하고,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매수 관망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